이날 일본 국채 선물시장이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고려한다는 관측이 대두된 가운데, 일본 역시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채권 매도세가 강화됐다.
이날 국채 시장의 지표물인 10년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120%포인트 상승한 1.600%를 기록했다. 10년 국채 선물 6월물은 1.49엔 폭락한 135.59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도쿄 증권거래소는 13시 부근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로 2엔을 넘자 15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그러나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이후에도 선물은 더욱 하락 폭을 확대, 한때 2.50엔 내린 134.58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2007년 10월 이래 최저치였다. 종가 기준 일일 하락 폭은 2003년 7월 3일 기록한 1.63엔이었다.
채권시장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올해 1월 15일 개시된 이후 처으ㅤㅁㅡㅇ로 발동됐다. 원래 이 제도이 도입은 2002년 9월 18일 채권선물 가격이 폭락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3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1.2% 상승, 6개월 연속 상승하며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였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도 전년대비로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5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175%포인트 상승한 1.220%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0.235%포인트 급등한 1.280%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7년 10월 12일 이후 최고 금리 수준이다.
일부 채권 전문가들은 "이제 중앙은행의 행보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완전히 전환되고 있다"면서, "당장 내년 초부터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5년물 등 중기채권은 추가 하락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시라카와 총재는 후쿠이 총재보다는 강경파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서, "시장이 크게 조정받았지만 이건 좋은 매수 기회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