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1일 오전 10시 59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2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국내 부품업체로는 유일하게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수년간 2007년형 지프 랭글러에 들어가는 '컴플리트 섀시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세계적인 부품업체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을 인정을 받은 사례였다.
'컴플리트 섀시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 프레임과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등 300여가지의 부품이 장착된 것이다. 전체 완성차의 약 40%를 구성하는 높은 비중이다.
이어 미국 오하이오 주 소재 다임러크라이슬러 톨리도 공장의 서플라이어 파크 내에 '컴플리트 섀시 모듈'을 생산하는 법인을 세워 본격적으로 모듈 공급을 하고 있다. 모듈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급은 상당한 파급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듈 공급은 차량의 설계 단계부터 같이 들어가는 것이어서 관계사 외의 회사가 공급하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1월에 크라이슬러에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헤드램프을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이외에도 남경기차 등 중국 내 자동차 메이커들에도 에어백, 램프 등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장쑤, 베이징, 상하이 등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베이징변속기, 모비스중차, 우시모비스 등을 통해 변속기와 플라스틱 사출품, 제동 및 조향 장치 등을 생산해 중국 현지 현대차, 기아차 등에 공급한다. 이들 중국 현지 법인은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에도 각종 자동차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현대기아차는 물론 현지 완성차업체에 대한 제품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며 "램프, 브레이크, 에어백 등 단품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전체 매출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부품회사인 일본의 덴소가 도요타 자동차의 부품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도요타 의존도가 50% 미만"이라며 "덴소와 같은 세계적인 부품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 한해 북미 일본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GM, 도요타, 닛산 등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부품 수주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외에 세계 선진 자동차 메이커로의 부품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메이커로의 납품확대는 1~2년내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미국과 중국 메이커로의 납품이 지속적으로 추진중이고 일부는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크라이슬러의 툴레도공장에 모듈 납품하는 것 이외에 해외메이커로의 납품실적이 많지 않은 현대모비스로서는 새로운 아이템의 해외메이커 납품은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