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실적 악재는 이미 예상한 바라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지 않았고, 거시지표 결과는 약한 편이었으나 경기선행지표들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채권시장은 점차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쪽으로 금리인하 기대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수익률곡선이 가파르게 변할 것이라고 믿고 베팅했던 2년물 포지션이 청산되는 분위기였다.
장중 유가가 115달러 중반선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물가 우려를 더한 가운데, 이번 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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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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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1.13(-0.01). 1.96(+0.10). 2.81(+0.12). 3.68(+0.08). 4.49(+0.05)
17일 1.27(+0.14). 2.10(+0.14). 2.89(+0.08). 3.73(+0.05). 4.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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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2년물 국채 금리는 2월 이후 처음으로 2% 대에 진입했고, 10년물 금리도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영국은행협회(BBA)의 런던은행간 제시금리(LIBOR)가 실제 거래되는 금리보다 낮다는 의구심이 제기되자 BBa가 본격조사에 나서자 금리수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단기물 쪽으로 매물이 증가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2년물 금리 상승은 달러 3개월물 리보가 급등하면서 동시에 일어났다. 리보 상승은 유로달러 금리선물의 수익률과 스왑스프레드의 상승세로 이어졌고, 단기 조달금리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상승에 대한 헤지를 위해 2년물 쪽에 매물을 던졌다.
달러 3개월물 리보는 전날 2.73375%에 비해 크게 높은 2.8175% 기록했으며, 1개월 리보는 2.73219%에서 2.80%로 상승했다.
물론 연준이 유동성 공급 대책으로 시장의 경색을 어느 정도 막아내면서 금리인하 사이클은 점차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것이 금리 상승세에 쐐기를 박았다. 장중 115.50달러 위로 상승한 유가도 부담이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과거식으로 인플레 정책으로 경기둔화에 대응하는 것은 반대하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상당히 꺼려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커브 스티프닝 포지션을 청산하는 분위기가 되자 10년 및 30년물 금리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채권분석가들은 "시장이 이번달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그칠 것이란 느낌을 분명하게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존 캐너번(John Canavan) 스톤앤맥카시 채권분석가는 "연준이 얼마나 금리를 더 내릴지에 대해 시장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것이 주가 안정 흐름과 함께 국채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24.9로 크게 악화되었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가 1만 7000건이나 증가하는 등 경기가 약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여전했지만, 이들 지표 결과에 따른 채권 매수세는 일시적인 것에 그쳤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하위지수 중 선행지수가 향후 개선을 기대하고 있었고,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만에 처음 상승세로 전환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