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1780선을 넘어서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며 추가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11포인트 상승한 1768.67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0.11포인트 내린 64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증시가 예상밖 기업실적 호전 소식으로 급등세를 보이자 전일 지준율 인상을 발표한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개장과 함께 20포인트 이상 갭상승하면서 1780선을 돌파했으나 점점 상승탄력이 둔하되며 추가상승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위원은 "미국증시가 2% 넘는 급등세에 국내증시가 강하게 상승했지만 1800선을 넘는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개인의 차익매물 출회와 기관의 보수적인 대응으로 상승폭이 상당부분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외국인은 6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그동안 수급에서 지수를 압박하던 모습에서 벗어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매수세 전환이 스탠스 변화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국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의 대다수 순매수는 금융과 화학업종으로 편중됐다"며 "외국인들이 순매수가 긍정적인 스탠스 변화라기 보다는 섹터별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증시 반등에 따라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수급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1800선을 넘어서는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800선 근처에서 매물대가 몰려있고 금융불안이 일부 해소되더라도 실물경기 회복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곽중보 연구위원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물경기 회복 의 가시화가 필요하다"며 "1800선을 전후로 매물대를 해결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수급에선 외국인이 1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들이 주로 매수한 보험, 은행, 전기전자, 화학업종이 1~2%대 강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