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가칭)'와 사업자회사인 '하이트맥주(가칭)'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사업자회사인 '하이트맥주'를 신설하고 기존 하이트맥주를 하이트홀딩스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김지현 하이트맥주 사장은 이와관련, "분할 이후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만 전담하게 되고 사업회사는 그 동안 자회사에 대한 투자부담에서 벗어나 본업에 대한 경쟁력과 집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일각에서는 하이트맥주에 드리웠던 '진로'관련 리스크를 걷어내기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않다. 그간 시장에서는 자회사 진로의 실적부진과 상장 불확실성이 하이트맥주의 주가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있다.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진로리스크가 홀딩스쪽으로 이전됨으로써 제조업 분야는 그동안의 할인 요소가 제거되고 홀딩스쪽도 투자에 집중하면서 두 기업 모두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주사 전환...향후 일정은?
하이트맥주는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해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하이트맥주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분할비율은 하이트홀딩스 55.8%, 하이트맥주 44.2%이다. 기존 하이트맥주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의 경우 하이트홀딩스 주식 55주와 하이트맥주 주식 44주의 비율로 나눠갖게 된다.
또 주류사업부문에 해당되는 자산은 신설되는 하이트맥주로 넘어가게 되며 하이트홀딩스에는 진로를 포함한 계열사의 지분이 남게 된다. 채무는 분할이후에도 양사가 연대책임을 지게 되는 방식이다.
하이트맥주는 이날 분할방침에 따라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를 모두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에 넘기게 된다. 결국 이번 분할로 하이트홀딩스는 하이트맥주 지분을 7.3%만 보유하게 된다. 그런만큼 현행 지주회사 규정상 하이트홀딩스는 신설 하이트맥주 지분을 장내매수 등을 통해 2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주회사 규정상 2년 이내에 20%요건을 충족시킬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까지는 특별한 방안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대체로 무난
시장반응은 우호적이다.
NH투자증권 한성훈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펀더멘탈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진로리스크(실적부진 및 상장불확실성)가 홀딩스쪽으로 이전되면서 지금까지 할인받던 요소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CJ처럼 분할 이후에는 진로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진 제조업쪽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자현 애널리스트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분할비율도 적정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신증권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는 "회사가치가 크게 상승할만한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분할로 인한 경영의 효율성 개선 등의 여지가 있기는 하나 중요한 요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