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4일 오전 8시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1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채 시장은 이미 상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비롯해 상당한 정도의 악재를 반영한 상태이며,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줄이게 될 경우 최근 랠리는 억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지난 주 미국 국채시장은 최근 형성한 레인지를 벗어나기를 주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3.40%~3.60% 범위에서 동요했는데, 이 같은 레인지는 최근 몇 주간 지속된 것이다. 만기가 짧은 재무증권들 역시 새로운 레인지를 형성하는데 실패했다.
칼 랜츠(Carl Lantz) 크레디쉬스(Credit Suisse) 소속 채권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저점을 뚫고 더 내려가기 전에는 최근 형성된 레인지 속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약한 거시지표가 쌓여가지만 통화정책은 공격적인 완화기조에서 벗어나 다소 완만한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점에서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로 지난 주말 뉴욕 국채 시장의 10년물 금리는 3.47%, 2년물 금리는 1.74%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탐 스팰딩(Tom Spalding) 누빈인베스트먼츠(Nuveen Investments) 소속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보고서가 가장 중요한 지표로 떠올랐다며, 다음 번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2주 동안 국채 시장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적 결과가 금융 위기의 깊이와 지속성을 분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 워싱터뮤추얼을 비롯, 수요일 JP모간체이스, 목요일 메릴린치 그리고 금요일 씨티그룹이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캐피털(RBS Greenwich Capital)의 수석 국채전략가는 "금융부문이 신용위기를 낳았기 때문에 시장은 이번 주 나올 실적 결과에 밀접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매판매와 물가지수 그리고 산업생산 및 주택착공 동향 등 주요 거시지표 발표 일정도 빽빽한데, 이 중에서 물가지표가 주목된다.
크레디쉬스의 랜츠 전략가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올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장기물 국채 매수세를 추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