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평가는 2월 광공업생산이 수출호조에 힘입어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영향도 크다.
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2/4분기 이후의 경기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외여건의 지속적인 악화가 심리지표 및 선행지수에 영향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 둔화, 유가 상승, 국제금융시장 불안, 중국 인플레 등 하방위험이 지속돼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기 상승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도 지적했다.
◆ 해외경제, "서브프라임, 고유가 등으로 선진국 하방위험 확대"
재정부는 세계경제에 대해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등에 따른 주요 선진국 경제 둔화 움직임 등으로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중국 등 신흥 개도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돼 세계 경제가 급속하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이 고용, 소비부문으로 파급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금융시장 금리인하 및 유동성 공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저신용 채권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상승하는 등 신용경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소비, “2월 소비 증가세 둔화”
2월 소비재판매는 전년도 2월의 높은 증가율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해 전월(4.6%)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전년동월비 신용카드 사용액(2월 17.2%->3월 25.5%)은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고 백화점(5.5%-> 5.7%) 및 할인점(-1.5%-> 2.8%) 매출도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국산자동차 내수판매는 증가세는 1월 9.6%에서 2월 4.2%로 증가세가 둔화됐고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9.1%->6.4%)도 전월에 비해 다소 낮은 증가세가 시현됐다.
재정부는 “올해 1~2월 평균 소비재 판매 증가는 3.8%로서 지난해말 이후 완만하게 둔화되는 흐름”이라며 “3월 소비재판매는 소비속보지표 등을 감안할 때 증가폭이 2월보다는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설비투자, “완만하게 회복되는 양상”... 수출입, “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
4/4분기 설비투자의 경우 “전분기의 조정국면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2월 설비투자추계는 통신기기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교시점인 지난해 2월의 반도체장비 및 ATM 투자의 대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 건설투자는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다.
선행지수인 건설수주는 2월에도 주택경기 위축에 따라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감소폭은 축속됐다.
올해 3월 수출입에 대해서는 “고유가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의 수입증가로 인해 6.7억달러 적자를 보였으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수출은 두자리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수입의 경우도 월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평했다.
재정부는 “4월 수출은 중국, 중동, ASEAN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개도국에 대한 수출을 중심으로 두자리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초과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2월 광공업생산 “추세적인 증가세 이어갈 듯”
2월 광공업생산(기존의 산업생산)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증가율(전년동월비 10.1% 증가)을 보이며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재정부는 3월 광공업생산도 수출증가에 힘입어 추세적인 증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해 전월(7.6%)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감소했다.
재정부는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추세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고유가 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압력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 3월 경상수지, 2월에 비해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재정부는 2월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3.5억 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고 보고 3월 경상수지는 2월에 비해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로는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을 들었다.
◆ 물가, “4월 소비자물가 3% 중후반 보일 것”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9%, 전년동월비 3.9% 상승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제(Inflation Target) 상한선인 3.5%를 4개월 연속 넘어섰다.
또 6개월 연속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함으로써 물가 급등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재정부는 연초 서비스요금 조정, 납입금 인상, 국제유가, 곡물가격 인상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4월 소비자물가도 국제 원유 및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3% 중반대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4월 국제유가는 미국 및 세계 경제동향과 투기자금 동향, 지정학적 요인 등에 따라 가격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