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낙폭 확대로 오전에 정부의 환율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980원선을 지켰다.
최근 정부의 움직임을 보면 환율 방어선이 980원대인 것처럼 보인다.
지난달 18일 1030원 레벨에서 구두개과 10억 달러 상당의 달러 매도 실개입을 통해 환율 급등을 막아섰다. 결국 이날 환율은 1014.00원으로 마감됐다.
이후 지난달 26일에는 980원이 무너지자 이번에는 8억달러 가량의 매수개입을 통해 종가를 980원 윗선으로 끌어올리면서 정부는 환율 레벨 관리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분명 정부가 980원과 1020원 사이에서 환율을 조정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이같은 정부의 환율 레벨 인식이 일정부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움직임 속에 11억달러에 이르는 하나로텔레콤 지분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에 기댄 롱물량이 정리되면서 시장이 다소 출렁이기도 했다. 하나로텔레콤 지분매각에 따른 영향은 당분간 간헐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끼칠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2일 다시 정부 및 한국은행이 차관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정부의 개입 영향력이 다시 시장에 관철될지 주목된다.
(이 기사는 1일 오후 4시 5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83.80원으로 전날보다 6.6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983.60원으로 전날보다 5.4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991.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6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990원 지지를 시험하다 역외에서 달러 매도로 돌아서면서 980.50원까지 떨어지며 단기낙폭을 확대했지만 정부의 구두개입이 단행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이로인해 환율은 98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오전 기획재정부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환율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역외 달러 매도세로 낙폭을 확대하던 환율이 구두개입 이후 낙폭을 축소했다”며 "구두개입 이후 은행권의 숏커버가 대량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1700선을 유지하면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외국인은 300억원이 넘는 주식 매수세를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하나로텔레콤 지분매각건이 달러 매수로 여전히 작동할 것으로 보면서도 이를 이용한 단기 투기 세력들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큰 대외여건 변화가 없는한 정부의 환율 방어선인 980원을 단기 지지선으로 보고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는 견해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장 출발전에는 분명 롱마인드가 우세했지만 네고 물량이 짓누르면서 상승이 제한되고 역외쪽도 달러 매도로 돌아서면서 단기 낙폭이 확대된 면이 있다”며 “정부가 980원선을 지키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시장은 이에 대한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막판 UBS 추가 상각 얘기가 나왔고 투자은행 실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뉴욕증시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여 이러한 변수 감안하면서 환율은 당분간 980원 지지되며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