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지난 28일 하나금융 BU(사업단위 Business Unit)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카드업은 금융업과 유통업의 중간 위치에 있다"며 "이렇게 하는게 포지셔닝을 잘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선 분사시키는 것도 일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효회원수 500만명만 넘으면 분사가 가능하다"고 말해 분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하나은행의 카드 유효회원수는 400만명이고, 전체 회원수는 471만명이다.
김 회장은 국내에 시중은행이 몇개나 남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선 "몇개가 적합한지는 나라에 따라 다르고, GDP, 저축률, 수출의존도 등 지표에 따라서도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실제 일본은 120개 은행이 있고, 호주의 경우 4개 은행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누가 효율성,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니즈를 맞추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다만 과점형태로 가면 고객니즈를 맞추는데도 적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앤트리(진입)를 제한하는 것은 없어야 한다"고 넌지시 말했다.
또 조직개편에 대해선 "겸영화는 세계적 추세고 일본도 올 연말까지 바꾸려 한다"며 "IT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정보가 동시에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고객니즈가 커지고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룹 자회사의 고객정보 활용 등이 장애요인"이라며 "고객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BU 조직이 정착되기까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고 각오도 돼 있다"면서도 "앞으로 1년내에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