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배당시즌을 맞이해 달러수요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면서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우리금융, 하이닉스 반도체 등 거래소 95개 회사 주총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삼성그룹 관련 12개 회사의 주총이 삼성 특검 등으로 늦춰지면서 배당금 지급일이 한달 가량 늦어져 선취매수 기대감은 있지만, 당장 유입될 매수규모는 적고 매수시기도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금 관련 수요는 작년과는 달리 4월 이후로 분산되면서 집중력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990.50/991.00원으로 전날보다 2.20/7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990.40원으로 전날보다 3.9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992.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4.2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988.80원으로 잠시 990원대가 깨지기도 했지만 다시 990원대를 회복하며 990원대 초반 거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도 환율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경상수지 잠정치를 발표하고 2월 23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 8억 1000만 달러, 1월 27억 50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사실상 경상수지 적자는 이미 예견됐었고 환율에 선반영된 면도 있어 단기 악재로 크게 불거지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1690선 위로 올라서면서 단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지만 환율은 달러 매수 심리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실제로 외국인 배당금 수요가 정확히 나오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심리적으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외국인 배당 역송금 관련 결제가 나오고 있는지 정확한 수요가 나오는지 정확하게 알기는 힘들지만 크게 나오고 있지는 않다”며 “심리적으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국내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이 한달 늦춰지면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제한되고 있다”며 “990원이 다소 불안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확대하고 있어 환율도 상승폭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