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특검팀과 삼성그룹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최광해 부사장이 선대회장인 고 이병철 회장으로 물려받은 상속재산이라고 주장하며 2조원대 규모의 전현직임직원 명의로 된 700여개 차명계좌 목록을 특검팀에 제출했다.
삼성측이 제출한 700여개 차명 계좌 목록에는 삼성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삼성생명 주식 16.2%가 분산 배치된 것으로 2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삼성특검팀은 앞서 차명계좌 1300여개를 확보하고 5조원대로 추정되는 자금규모를 파악하고 있어 삼성측이 제출한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특검팀은 삼성측이 제출한 차명계좌 목록과 자체적으로 파악한 차명계좌를 대조,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측이 차명계좌의 자금이 상속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명계좌의 자금원천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 고위 관계자는 "현재 삼성특검과 관련한 어떤 입장도 밝히기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전일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삼성특검의 수사를 통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과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사건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이하 구조본)의 주도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건희 회장등 관련자를 고발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특검에서 해당사건의 핵심관련자로 확인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실장, 김인주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사장, 최광해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사장 등 4인에 대한 고발장을 삼성비자금의혹관련 특별검사에게 지난 15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