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업무보고 자리에서 "모태펀드 2조 확대" 관심
이명박 대통령의 벤처사랑이 남달라 벤처투자업계가 투자활성화에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청와대 조직개편.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청와대에는 경제수석하에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중소기업 비서관자리가 신설됐다. 역대 처음이다.
게다가 이 비서관에 임명된 사람이 중소기업청에서 벤처창업과 정책을 담당하던 송종호 창업벤처본부장으로 벤처투자업계의 애로점과 발전방향에 대해 소상히 아는 사람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벤처관련업무를 담당하는 자리는 벤처투자정책을 밀어줬던 이전 정권에서도 없었던 것으로 그만큼 새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벤처투자조합들에 출자하는 ‘펀드오브펀드’인 모태펀드의 규모도 현재 목표 1조원에서 두배로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다.
중기청이 지난 17일 경북 구미 전자정보기술원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중기청은 2012년까지 모태펀드 규모를 2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벤처 창업자금도 지난해 6000억원에서 올해 64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벤처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벤처투자의 확대필요성은 새정부 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온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투자만으론 안되고 벤처투자 및 중소기업이 반드시 활성화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04년 벤처산업활성화 종합대책이 나온 뒤 정부가 벤처투자업계의 규제완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온 결과, 시간이 갈수록 투자분위기가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특히 홍석우 신임 중기청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자본금 5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벤처캐피털의 투자의무 비율 완화를 검토중”이라고 밝혀 업계의 규제완화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신주투자에 한정되던 것이 구조투자까지 확대도 검토되고 있어 업계의 투자활성화가 더욱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벤처투자가 대출에서 투자로, 관(官)에서 민간으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투자규모도 더 늘고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벤처투자에서 벗어나 투자금융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KTB네트워크를 비롯, 상장사인 한국기술투자, 한미창업투자, 우리기술투자를 포함해 LG벤처투자, 스틱아이티투자 등 벤처투자업계의 메이저플레이어들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