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향 조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면서 조심스럽게 하락하던 환율이 금일장에서는 확실히 방향을 아래로 정하면서 하락 속도가 좀더 강화될 전망이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책에 힘입어 급속히 안정되어 가는 미국증시가 국내증시의 하락이라는 달러-원 환율의 가장 강력한 상승 동력을 무력화시킬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주식에 대한 순매도 강도가 약화되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최근들어서는 미약한 수준이긴 하나 순매수세로 돌아선 상태이다.
- 순매수 강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을 만한 상황이라 판단되며 혹시라도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수령하는 배당금을 해외로 송금하지 않고 국내증시에 재투자할 조짐은 없는지 점검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그간 달러-원 상승요인 중에 하나였던 스왑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약화되고 있다. 스왑시장을 불안케 했던 미국측 변수들이 개선되면서 스왑포인트와 CRS의 반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환율이 하락할 때에는 하락요인들이 특별히 부각되는 것이 시장의 속성이기도 하다. 유가 하락과 더불어 이들 요인들이 금일장 큰 폭의 환율 하락을 유발할 것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통계생성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던S&P/CaseShiller 주택가격지수가 금년들어서는 하락 속도가 좀더 가팔라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기지 금융이 위축된 상황에서 공급 우위의 수급구조상 주택가격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되고 말았기 때문일 것이다. 떨어지는 주택가격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시점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반면에 늘어나는 차압매물과 쌓여가는 재고로 미국 주택시장이 과잉 공급 상태에 빠진지 오래되었다. 이같은 초과 공급상태에서 주택가격이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다.
- 미국의 증시 및 부동산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소비심리 또한 바닥을 찾아 헤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금일 발표 예정인 3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주택관련 경제지표가 이런 측면에서 미국 증시 및 글로벌 달러화에 악재임에는 분명하나 충격적인 수치가 아닌 이상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그같은 악재는 금융시장에 대부분 기반영된 상태인 데다 2월 기존주택 판매실적에서 보았듯이 주택가격의 하락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안도감도 있기 때문이다.
- 금일 예상 범위: 985.00 ~ 99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