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원유를 비롯한 천연자원이 풍부해 최근 몇년간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계기로 급속히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에 지난해말 아중동지역본부를 중동지역본부와 아프리카지역본부로 분리하고 동유럽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이 지역 공략에 경주하고 있다.
2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현대차의 중동지역 완성차 판매량(해외공장 내수판매 제외)은 1만64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 기아차의 판매량도 7396대로 64% 급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아프리카 지역 판매량도 지난 1~2월 각각 1만8164대와 2390대로 전년동기대비 15%, 12% 신장세를 나타냈다.
동유럽과 러시아에서의 판매량도 현대차는 1만9556대, 기아차는 1만3210대로 각각 78%, 56% 늘어났다.

중동 지역은 베르나 프라이드 젠트라 같은 소형차가 많이 팔린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 시장에서 중대형 고급 차량인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유가 상승으로 중동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한 것에 맞춰 고급 차종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다.
이같은 판매전략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도요타,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다. 시리아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도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2위를 차지했다.
올해 현대차는 중동 시장에 제네시스, BK 등 고급 신차를 출시해 고급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인도 2공장을 글로벌 차세대 소형차인 'i10' 전용 생산공장으로 운영하며, 유럽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전세계 90여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와 동유럽, 러시아에서도 현대차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자동차 수요가 가장 많은 이집트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시장점유율 11.2%로 1위를 하고 있으며, 동유럽 시장에서도 베르타 클릭 투싼 등을 판매하고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유럽, 중동 등 신흥시장이 고성장을 바탕으로 자동차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의 취향에 맞는 차종을 투입함으로써 판매를 증대시키고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