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애널리스트는 또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인도, 중국, 슬로바키아 등 저비용지역에서 소형차 생산설비를 확대함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어 엔화강세는 경쟁관계에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확대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엔화강세는 그동안 엔저에 가려졌던 2nd Tier 일본업체들의 허약함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어 판매성장세 둔화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 애널리스트의 이날 리포트 주요 내용.
- 환율은 자동차 수출경쟁력의 근간
엔/달러화가 100엔대 밑으로 하락했다. 미국 FOMC의 금리인하, 엔캐리 물량의 청산 등으로 엔화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000년대 들어 일본정부는 장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수보다는 엔저를 통한 수출경기 확대에 주력했다. 엔화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상당한 약세를 보였는데 이 기간중 일본의 자동차 수출은 연평균 8.3%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2007년 일본의 자동차 수출은 655만대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수준이었음). 2006년부터 도요타, 혼다가 소형차인 야리스, 피트를 미국시장에 수출할 수 있었던 것도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 엔화가 강세로 반전됨에 따라 수출수익성은 악화되고, 마진이 낮은 소형차 수출의 경우 판가 인상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인도, 중국, 슬로바키아 등 저비용지역에서 소형차 생산설비를 확대함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어 엔화강세는 경쟁관계에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확대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 엔저에 가려진 허약함이 드러날 것
미국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2nd Tier 일본업체들의 품질 수준은 현대차에 비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이들 2nd Tier 일본업체들의 일본차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현대차 대비 높은 인센티브 등을 통해 비교적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는 컨슈머리포트, JD Power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개선되고 있다(인지도 제고가 판매확대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 향후 엔화 강세로 2nd Tier 일본업체들의 인센티브 여력이 줄어들고, 그동안의 높은 인센티브는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엔화강세는 그동안 엔저에 가려졌던 2nd Tier 일본업체들의 허약함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어 판매성장세 둔화로 나타날 것이다.
- 원화약세 수혜는 현대차가 가장 커
원/달러환율이 1천원대로 복귀했다. 당분간은 원/달러평균환율은 900원대 후반을 유지할 전망이다. 원/달러환율과 원/유로환율이 각각 10원씩 상승할 경우 현대차는 761억원의 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는 487억원, 현대모비스의 94억원). 한편, 타이어업체의 경우 달러화로 원자재를 구매하기 때문에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은 거의 없고,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경우 원/유로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각각 16억원, 20억원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타이어업체보다는 자동차업체가,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원화약세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는 자동차업체 Top pick으로 현대차를 추천하고 있고, 목표주가는 100,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