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미국의 제 5위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Bears Sterns)의 유동성 위기로 월가는 충격에 휩싸였지만, 연방 당국의 조정 아래 JP모간체이스(J.P. Morgan Chase)가 헐값에 총괄 인수하는 쪽으로 빠르게 해결 국면을 맞았다.
베어스턴스가 불과 주당 2달러, 총 2억 3600만 달러에 인수되자 시장 참가자들은 다른 업체들은 안전한가 의문을 제기했다. 아예 파산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이건 뭔가 시장에 큰 문제가 숨어 있기 때문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았다.
다른 금융업체도 이런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비슷한 운명을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투매 양상을 보이며 일제히 심리적인 지지선을 이탈했다.
일본 증시는 신용우려와 엔강세 속에 3% 이상 급락, 지지선인 1만 2000엔선을 큰 폭으로 하회하며 2년 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중국이 3.6% 급락하면서 3800선을 위협한 가운데, 홍콩 증시는 장중 한때 5% 넘게 폭락했다.
대만과 중국 그리고 홍콩은 바닥선이 지켜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미국 시장의 향방에 따라 앞을 예측하는 것이 힘든 불확실한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 (3/17)]
(단위: 포인트, %)
--------------------------------------
지 수 명....... 종 가...... 증 감(변동폭)
--------------------------------------
닛케이225.. 11,787.51... -454.09 (-3.71%)
--------------------------------------
토픽스........ 1,149.65... -43.58 (-3.65%)
--------------------------------------
대만 가권.... 8,005.46...-155.93 (-1.91%)
--------------------------------------
상하이종합.. 3,820.05... -142.62 (-3.60%)
--------------------------------------
상하이B......... 270.86... -17.46 (-6.06%)
--------------------------------------
올오디너리...5,173.20... -115.30 (-2.18%)
--------------------------------------
홍콩 항셍....21,084.61... -1152.50 (-5.18%)
--------------------------------------
※ 출처: 각 거래소
이날 닛케이 225평균주가는 투자자들이 투자자들이 투매현상을 보이면서 급락했다. 신용우려 속에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가 13년래 최저 수준인 95.77엔까지 떨어져 수출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철강주와 항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급락했다.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PBOC) 총재가 금리 및 지준율을 추가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발언한 것이 부담이 됐고, 또 티베트 시위 사태에 대한 우려도 악재가 됐다. 현재 시위로 인해 13명 사망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혈사태는 더욱 확산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 역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급락했고, 홍콩증시는 미국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오전 한때 5.4% 폭락했다. 지수 2만 1000선이 유지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미국의 신용우려와 급락했지만, 오후들어 지지선인 8000선 아래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000선 위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투자자들은 3월 22일 총통선거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지만, 여행주와 운수업종 그리고 부동산주가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