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스왑 등 외환파생상품시장도 연쇄적으로 패닉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통화스왑(CRS)금리가 0.60%포인트(60bp) 이상 '대폭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고, FX스왑포인트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일부 차익실현 매물 외에 특별한 매도세가 없어 사실상 '매도호가 공백'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스왑시장의 경우도 '매수 호가 공백' 상태다.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고 조선사들의 선물환 매도도 나오면서 달러유동성 부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왑시장의 경우 추가 급락 사태가 염려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매수 공백' 상태로 폭락했기 때문에 거래가 중단되면서 추가 폭락이 막혀져 있는 '불구 상태'라는 평가다.
17일 통화스왑(CRS)시장에 따르면, 1년물 CRS금리는 1.50%로 전날보다 무려 0.675%포인트 (67.5bp)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2년물 통화스왑의 경우도 1.45%로 0.660%포인트, 3년물은 1.55%로 0.655%포인트 폭락했다.
5년물의 경우 1.90%로 0.65%포인트, 10년물도 2.20%로 0.65%포인트 폭락하는 등 1-10년물 전 기간물들이 폭락 상태이다.
FX스왑시장의 경우도 1개월물부터 1년물까지 모두 마이너스(-) 상태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개월물이 -0.70원, 2개월물이 -0.90원, 3개월물이 -1.20원이고, 6개월이 -2.00원, 그리고 1년물은 -6.00원까지 폭락했다.
외환시장이든 외화금융시장이든간에 시장 자체적으로는 제어할 수 없는 공포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나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을 주시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 역시 손을 놓고 있는 중이다.
시장에서도 정부나 외환당국 역시 현재의 대외불안에 따른 금융시장의 패닉 상황에 대해 제어할 기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쉽사리 개입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같은 금융시장의 공황상태가 지속될 경우 외환 및 외화금융 등 시장 패닉 차원을 넘어 '국가신용위기'로 전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시장은 이미 패닉 상황"이라며 "매수호가가 없는 상태여서 거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없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환 및 정부당국의 스탠스를 쳐다보고만 있다"며 "글로벌 위기 상황이어서 당국도 크게 손을 쓸 수 없는 통제력 범위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데, 자칫 이런 상태가 이어진다면 국가신용리스크로 시장위기의 차원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은행의 스왑 딜러는 "원/달러 환율은 폭등하고 조선사 선물환 매도 등으로 CRS금리가 폭락했다"며 "60bp 이상 폭락한 것은 거의 유례가 없는 사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폭락이 지속되면서 매수호가가 공백 상태에서 낙폭이 커졌다"며 "호가 공백 상태에서 추락했기 때문에 당국이 나설 경우 다시 폭등세를 보일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1시 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29.90원으로 전날보다 30.60원 폭등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이 5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1563.30으로 36.96포인트, 2.31%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