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은 달러선물 순매수가 벌써 2만계약, 10억달러가 넘으면서 외환시장에서 환율 폭등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투신권의 경우 미국발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해외주식 폭락과 더불어 환율폭등으로 포지션 손실이 급증하고 있어 달러선물 또는 선물환율 순매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1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오전 10시 36분 현재 1019.00으로 전날보다 22.00원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환율이 1000원을 돌파하면서 일찌감치 투신권의 환매수가 시작된 가운데 5000계약, 1만계약에 이어 순식간에 순매수 규모가 2만계약을 상회하고 있다.
현재 투신권의 순매수 규모는 2만2,964계약으로 11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열하루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일별로는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환율 폭등에 따른 손실이 커져 포지션 청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마진콜이 적용되는 달러선물에서만 10억달러가 넘은 상태로, 은행권과 거래하는 선물환에 대해서도 추후 청산 압력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환율 폭등으로 시장이 패닉상황이며 투신권의 경우 벌써 9억달러 가까이 급속히 청산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투신권 손실과 포지션 청산용 순매수로 인해 시장 매수와 더불어 환율을 더욱 폭등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환당국이 나서지 않는 한 환율은 당장 1020원대 이상으로 더 폭등할 것"이라며 "당국의 대응이 다소 늦은 뒷북 상황이긴 하지만 시장의 당국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만약 외환당국이 방관 태도로 일관한다면 시장은 정말 갈 데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