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최근 노키아로부터의 주문 감소로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4분기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1/4분기 삼성전자, LG전자의 휴대폰 실적은 당사의 기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주가 하락을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국내 휴대폰 제조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노키아로부터의 주문 감소로 TI는예상 실적을 하향
세계 2위의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4분기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공시하고, 그 원인을 자신의 주요 고객이 3G폰에 장착되는 휴대폰칩 주문을 감소시켰기 때문으로 밝혔다. 현재 TI가 제조하는 휴대폰칩 중 30%를 노키아가 소비하기 때문에, 당사는 주문을 감소시킨 주요 고객을 노키아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노키아의 휴대폰칩 주문 감소의 요인이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에 기인한다는 우려감이 존재하고 있고, 때마침 노키아의 주가 역시 2월 26일에 38.2$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3월 15일에 31.5$을 기록하였다.
◆노키아 주문감소를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
당사는 노키아가 TI의 휴대폰칩 주문을 감소시킨 것이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당사는 노키아의 주문 감소의 요인을 오히려 1) 노키아가 특정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3G폰의 판매를 계획하였으나, 예상만큼의 판매가 1/4분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3G폰에 장착되는 휴대폰칩의 주문을 지연시켰을 가능성, 2) 노키아의 휴대폰칩 제조를 TI 외에 브로드컴, 인피니온, ST마이크로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 3) 노키아가 부품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4분기에 적극적으로 부품 구매를 시행했기 때문에, 오히려 1/4분기에는 부품 구매가 감소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제시한다.
◆최근 노키아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유로화의 강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
1/4분기는 전통적으로 휴대폰 수요가 비수기를 맞이하고, 이에 따라 올해 1/4분기에는 지난 4/4분기 대비하여 13% 감소한 2.88억 대의 글로벌 휴대폰 출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중국, 북미를 중심으로 이동통신요금의 인하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세계적으로 3G폰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이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올해 1/4분기에 글로벌 휴대폰 출하가 전년동기 대비하여 16%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노키아 역시 전년동기 대비하여 20% 이상의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가 올해 1/4분기에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노키아 주가 하락의 요인은 글로벌 휴대폰 수요 부진에서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히려 유로화의 강세로 인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 대비하여 노키아 자체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그로 인해 실적 하향 조정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을 하락의 요인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판단한다.
◆1/4분기 삼성전자, LG전자의 휴대폰 실적은 대폭 늘어날 것
1/4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실적은 당사의 기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전망이다. 그러한 요인은 1)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2) 원/달러, 원/엔, 유로/달러가 모두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3) 제품 개발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1/4분기 삼성전자 휴대폰의 기존 예상실적은 출하대수 4700만 대와 영업이익률 12.3%이고, LG전자 휴대폰의 기존 예상실적은 출하대수 2280만 대와 영업이익률 7.7%이다. 휴대폰 제조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