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환율 급등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사실 앞서 말한 수급 측면보다 원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일 것임. 최근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통화는 국가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 뚜렷한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 국가들이 신용위기에 따른 위험자산의 청산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만 등 일부 국가는 이와 무관하게 달러 대비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 강세를 보이고 있는 통화들의 공통점은 최근 들어 정부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의 절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조절하고자 하는 국가라는데 있음.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나 위험자산 기피에서 생기는 지분 투자수지 악화가 비단 특정 국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인데, 이 같은 차별적인 양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결국 자국 화폐 절상에 대한 환율 정책상의 차이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겠음. 그런 점에서, 이른바 ‘환율 주권론’으로 대변되는 새 정부의 원화 약세에 대한 선호가 최근 신용경색 하에서 환율 상승을 가속화시킨 원인으로 볼 수 있음. 문제는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사실상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이 같은 환율 정책으로 인해 통화당국의 입지가 결과적으로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인데, 이는 결국 한은의 통화 정책 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임.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에 비해 지연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임.
이번 주 국채선물 시장은 3월물 만기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도에 맞서 60일 MA를 중심으로 한 지지선 탐색 시도가 전개될 것임. 원월물 저평가 확대가 과도해 보이나 원화 약세에 따른 손실로 외국인 포지션 청산이 롤 오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임. 주 중반 미 FOMC가 변수가 될 것이나 현 신용시장과 자금흐름 구도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듯.
주간 국고3년 5.05~5.35%, 국고5년 5.15~5.45% KTB806: 106.90 ~ 107.85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