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원/100엔 환율도 990원대를 상향돌파하며 3년 2개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와 원/100엔 환율이 1 대 1 비율로 전화됐으며, 사실상 1000원 시대에 도래하게 됐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와 국제유가 100달러대 고공행진, 국내외 주가 급락 속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역내외 매수가 급증하면서 환율이 폭등했다.
특히 환율폭등으로 투신권의 마진콜에 따른 선물환 포지션 청산용 매수가 급하게 유입되면서 990원을 돌파하자, 외환시장이 공황상태(Panic)로 들어서며 연속된 손절매수(Stop-loss) 촉발된 가운데 매도공백으로 급등폭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국내 달러유동성 부족 사태 속에서 환율이 네자리수대로 진입하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으며, 시장이 패닉 상태로 몰리고 있고 외환시장에 이어 주식과 채권시장까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안정 여부와 함께 향후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등 시장안정요인이 어디서 생길지 경계감 속에서 주시하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97.30원으로 전날보다 14.90원 상승 마감, 지난 2006년 1월 4일 기록한 998.50원 이래 최고치다. 연일 2년 2개월만에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28일 이래 11일째 연속 상승했는데, 이는 외환위기 이래 사상 초유의 일다.
특히 지난 2월 28일 이래 상승폭이 무려 60.80원에 달했으며, 지난 7일 이후부터는 하루 변동폭이 10원 안팎 또는 이상으로 급등락폭이 커지면서 시장 불안감이 증폭됐다.
원/100엔 환율도 995.31로 마치면서 지난 2005년 1월 27일 995.45로 마감한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미 주요 은행들은 대고객 원/달러 고시환율을 1000원 이상으로 설정하면서 1000원대 환율 시대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의 1600선 붕괴와 함께 오후들어 급등세를 타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그렇지만 국내 증시는 막판 가까스로 1600선을 회복하면서 전날보다 15포인트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참여자들은 상승의 끝이 어딘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보면서 1000원대 환율 진입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환율시장은 일종의 패닉 상태라고 보이며 롱심리에 기댄 달러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일단 달러 매도세가 실종돼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고 있고 외국인들 움직임이 달러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배당시즌으로 인한 외국인 역송금 수요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조만간 1000원 돌파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환시장은 사실상 환율 1000원 시대에 들어섰다"며 "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져 있고 주식관련 투신권 마진콜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폭등세를 보이고 있고 이를 막아낼 대량 공급처가 없기 때문에 향후 외환당국의 개입 등 시장안정 역할이 어떻게 보여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