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달러화가 한때 엔화 대비 100엔을 하회했다는 소식이나 유로화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것, 국제 금 시세가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모두 부담이 됐다.
이 때문에 2월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더했어도 채권 금리가 하락하지 않았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은 응찰률이 1.79배에 그쳐 최근 8차례 입찰 평균인 2.46배를 크게 밑돌며 2003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중앙은행의 수요를 가늠하는데 사용되는 간접입찰 비중이 불과 5.8%에 그쳐 충격을 주었다. 최근 8차례 입찰 때의 평균비중은 25% 정도로, 이번 비중은 2006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낙찰 금리는 3.510%로 시장에서 예상하던 3.478%에 비해 높았다.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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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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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40(-0.06). 1.62(-0.12). 2.47(-0.16). 3.47(-0.13). 4.41(-0.10)
13일 1.33(-0.07). 1.63(+0.01). 2.51(+0.04). 3.53(+0.06). 4.4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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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장 초반까지만 해도 신용 위기 심화 우려, 증시 급락 등으로 인해 국채 시장에는 위험도피 자금이 넘치는 듯 했다. 2월 소매판매가 0.6%나 감소한 것도 호재였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S&P가 "대손상각 고통에 끝이 보인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 시장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기 시작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바니 프랭크(Barney Frank) 의장은 위기에 빠진 주택소유자들을 3000억 달러의 연방 보증기금 설립을 통해 지원하자는 대책도 제안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날 10년물 국채입찰에 대해 "극악한 결과"라고 혀를 내둘렀다. 금리가 워낙 낮은 상황인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10년물 국채 보유심리가 작동하질 않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은행들의 재무 여건이 악화되면서 여유 자금도 부족해진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케빈 플래너건(Kevin Flanagan) 채권전략가는 "이번 10년물 국채 입찰은 리오픈(reopen, 추가발행)인데, 이럴 경우 간접입찰 비중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이번 주들어 처음으로 2년/10년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2월 수입 인플레 압력은 13.6%로 13년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월간 상승률은 0.2%로 시장의 전망치 0.8%보다 낮았다.
하지만 석유제품을 제외한 수입물가 상승률이 월간 0.6%, 연간 4.5%에 달해 우려를 샀다. 1995년 7월 이래 최대 상승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