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 하락 영향으로 20포인트 갭하락 출발하며 1600선을 위협했던 국내증시는 프로그램 비차익에서 순매수가 증가하며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1포인트 상승한 1641.48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4.54포인트 오른 627.14로 거래를 마쳤다.
새벽 미국증시가 사흘째 급락을 이어가며 국내증시도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1600선에 대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에서 기관을 통해 프로그램 비차익 쪽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장중 1500억원에 달했던 프로그램 차익 매물도 오후 들어 감소하며 상승탄력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환율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는 IT, 자동차업종에 매기가 집중되며 이들 업종이 반등의 중심에 섰다.
자동차업종에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6% 가까이 급등했고 IT업종에선 LG전자가 6%, LG필립스LCD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환율 급등이 IT, 자동차업종의 강세로 이어지며 지수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하면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으로 변동성 확대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13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 확대와 함께 박스권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증시의 향방도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동양종금증권 강현희 애널리스트는 " 미국의 신용 스프레드의 지속적인 확대, 금융업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의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어 "3월물 만기일 이전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시 추가적인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곽중보 연구원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고 방향성 자체의 변화는 없다"며 "미국 다우지수가 전저점을 깨고 내려갈 경더 한번 더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날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4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8일째 팔자세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1700억원 정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