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골드만삭스의 국제유가 전망이 며칠새 뒤바뀌면서 증권가가 혼돈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배럴당 200달러 가능성을 언급한 유가 전망을 내놨던 골드만삭스가 불과 4일이 지난 11일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단기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봄이 되면 펀드들이 발을 빼면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NYMEX 원유선물이 연말 타깃인 105달러에 도달한 가운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주기적인 펀더멘털의 약세 속에 '충분한 펀드의 청산' 가능성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불과 4일전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최근 시장에 이례적인 혼란이 없고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점을 감안할 때 올해부터 2010년까지 유가전망치를 평균 15달러 상향조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당시 "시장 상황이 향후 4년간 정상으로 돌아오면 유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경제 성장이 회복되거나 원유공급에 대한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경우 배럴당 150~200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었다.
이에 대해 증권가 한 관계자는 "며칠전 유가 200불 전망을 한 골드만삭스가 불과 3~4일 뒤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라고 주문하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처사다"고 꼬집었다.
한편 10일 국제유가는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08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2.75달러, 2.6% 급등한 배럴당 107.9달러에 거래를 마감, 또다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