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확대된 스왑베이시스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손절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재정거래 이외의 외국인의 채권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요소가 채권시장 인프라, 파생상품 시장의 유동성 등으로 다양한 만큼 이런 제반 여건들이 빠르게 마련되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일 서동우 산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채권투자 증가의 배경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의 국채채권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서동우 수석연구원은 "2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한국 채권에 가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에 대한 재정거래 유인이 단기간 내 소멸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벌어진 스왑베이시스(통화스왑-이자율스왑)의 영향으로 대규모로 채권물량을 내놓을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대부분 3년 이하 단기물에 집중돼 있어 일시적으로 평가손이 발생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당초의 재정거래 이익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외국인 투자자의 포지션이 조기 청산으로 국채금리와 CRS금리간의 격차가 재차 확대되더라도 이는 곧 신규 투자자에게 재정거래 유인의 강화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즉 새로운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수가 유입돼 매도 물량을 그만큼 소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스왑 및 채권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외국인들의 스왑시장 참여 또한 채권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주장이다.
한 예로 서 연구원은 외국인이 스왑시장에서 달러를 공급함에 따라 국내은행의 외화조달 수요가 충족되고 스왑베이시스 확대, 선물환 디스카운트 등의 제한을 들었다.
지난해 중에는 채권형 펀드의 유출 등으로 국내 채권매수 기반이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가 큰 폭으로 증가, 채권시장에 안정에 기여했던 측면이 크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인들이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비중은 현저히 작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중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준 상장채권 대비 외국인의 비중은 4.4%에 불과해 국내 채권시장의 선진화 등을 위한 외국인 채권투자의 지속적인 확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결정요인으로 재정거래 기회 외에 채권 결제시스템, 이자소득 원천징수 여부, 거시경제의 안정, 채권 및 파생상품 시장의 유동성, 채권시장 인프라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며 "이 같은 제반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P시장의 활성화도 외인들의 재정거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중요시 하는 요인 중 하나는 채권투자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가능하게 하는 환매체 시장의 활성화"라면서 "국내 금융기관간 RP시장의 거래는 매우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