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강경파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주창하는 정책관계자들도 조심스럽게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온건파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되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경한 입장에서는 시장이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기대를 조절하려는 발언도 제출했다.
7일 도널드 콘(Donald Kohn)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국제유가 급등이 미치는 충격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단기적인 물가 급등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영향과 지속되는 충격을 구분해야 한다며, 유가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는 해도 만약 에너지 물가가 중기적으로 상승한다면 이 같은 예상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프레드릭 미시킨(Frederic Mishikin) 이사는 달러화 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는 달리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 때문에 통화정책 운용에 여유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역시 "환율 변화는 여전히 경제활동과 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며, 따라서 통화정책 당국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여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하라기 위해서 환율 변동성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자넷 옐렌(Janet Yellen) 총재는 프랑스중앙은행 컨퍼런스에 참석, "인플레이션 및 고용시장에서 위험이 결합되고 있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기 전망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 것이며, 필립스곡선이 평평해졌다고 해도 미국 경기둔화에 따라 물가가 하방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 같은 물가 전망과 고용시장의 약화 전망을 감안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마스 호닉(Thomas Hoenig)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브라질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금융 위기 해법에서 통화정책 당국에 너무 큰 기대를 거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금융 위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조치들에 좀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금융위기 대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통화정책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곤란하다"며, "특히 이미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했고 당분간 더욱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호닉 총재는 "너무 낮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증가할 수 있고, 또 통화정책 자체가 금융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조건에서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