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통위는 기준금리가 콜금리에서 RP 7일물로 바뀐 첫 회의에서 8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4월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했다. 그동안 채권시장은 금통위가 3월에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4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한은총재의 발언을 감안할 때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만큼이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비용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높여 더 크게 파급될 위험성을 경계했다. 또한 미국과는 달리 국내 금융환경은 안정되어 있어 금리인하의 긴급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둘째, 금리인하는 여전히 시기의 문제로 여겨진다. 한은 총재의 발언처럼 향후 통화정책은 전적으로 경제상황에 달려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상황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경기하강 위험과 물가상승 위험이 거의 동등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은총재는 대외환경의 악화를 감안하면 성장률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물가상승은 예상보다 높아질 위험성은 커졌지만 여전히 상고하저의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결국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한은의 전망 자체가 여전히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국내경제 지표의 둔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4분기 중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셋째, 시장금리와 정책금리와의 역전은 부담스럽지만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지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기대보다 4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시장금리와 정책금리의 역전은 부담스러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은의 경제전망을 감안할 때 금리인하는 여전히 시기의 문제여서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기도 어려워 보인다. 특히 한은총재의 발언처럼 최근 금리하락에는 금리인하 기대 뿐 아니라 은행권의 자금여건 개선과 외국인의 채권수요 등이 가세하고 있어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할 위험성은 낮아 보인다.
따라서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경기와 물가측면에서의 새로운 정보에 주목하는 가운데 금리상승시 매수관점이 유효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