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물가 전망이 '3%대 중반'에서 '3%대 중후반'으로 상향 조정되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 고유가와 곡물값 상승이 지속되는 대외 악재에 더해 학원비 등 교육비가 봄철 물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고유가에 따른 석유제품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국제곡물갑 상승으로 국내 도입 밀가루값 상승이 식품 가공류값 인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3월에는 각급학교의 납입금과 학원비 등이 추가로 인상되는 등 서비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국제고유가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수입 등에 따른 원재료 및 중간재, 생산자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며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 주재로 교육과학기술부·행정안전부·농림수산식품부·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국세청·중소기업청 차관보급이 참석하는 '제1차 서민생활안정 T/F 회의'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은 물가 전망을 밝혔다.
지난 2일 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고 나서 당분간 '3%대 중반'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으나 이를 '3%대 중후반'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을 다소 상향시키며 걱정 수준을 높였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3월중 여가비 등 서비스요금 추가 조정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문별로는 석유제품, 곡물 가공품, 그리고 교육비가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찍혔다.
먼저, 석유제품의 경우 당분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중 국제유가는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과 OPEC의 고유가 정책이 지속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비OPEC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경기둔화가 수요를 줄여 원유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곡물 가공품의 경우는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밀가루 등 국내 곡물가공품의 가격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투기자금이 상품시장에 유입되고 세계 곡물생산능력이 부족해 짐에 따라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비는 봄학기의 계절적인 요인이지만, 서민생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물가불안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3월에는 각급 학교의 납입금이 오르고 학원비 등이 추가로 인상되면서 교육비가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2,3월중 교육비가 전년동월비 4.2%와 4.8% 각각 상승했으나, 지난 2007년에는 5.7%와 6.2%로 급등하는 등 3월중 교육비 상승은 여타 부문보다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제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곡물가격 급등, 3월중 교육비 상승으로 당분간 물가는 3%대 중후반대를 보일 것"이라며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반면 가계소득 수준은 정체되고, 고용여건은 악화돼 서민가계와 영세 소상공인이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최근 소비자물가가 5개월째 3%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소득대비 식료품비, 유류비 등 생활비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3월3일 논의된 서민생활 안정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마련해 향후 매주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면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