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워낙 강해진만큼 수급 여건과 시장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4월 초에도 다시 임시 회의를 소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세계경제 하방위험이 커진만큼, 이것이 원유 수요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 것인지 계속 면밀히 탐색하겠다는 자세다.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를 차지하는 OPEC 회원국들은 상당한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그래서 더욱 쿼터(Qouta)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원유 공급이 초과상태라고 감산 결정을 내렸다가는 미국이 유발한 금융 혼란과 세계 경제 침체의 원인에 대한 비난을 뒤집어 쓸 수 있고, 반대로 증산 결정을 내리자니 수요가 약화되고 있어 유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어 부담이기 때문이다.
이란 석유장관 골람 후세인 노자리(Gholam Hussein Nozari)는 OPEC 자문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쿼터를 변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실 100달러 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감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정치적으로 매우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그것보다는 사우디와 같은 가격 제어가 가능한 쪽에서 판매가격을 높이는 등 조절을 통해 산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근원물은 OPEC의 동결 예상 속에서도 3달러 급락, 배럴당 99달러 선으로 추락했다. 미국 주간 재고가 8주 연속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작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