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화재로 인한 열손실을 입은 2차전지 생산과 조립라인이 일부분으로 한정됐어도 분진발생으로 2차전지 대부분의 생산과 조립라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전자의 노트북과 휴대폰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LG화학으로 상당부분 조달 받고 있다.
4일 청주소방당국과 LG화학에 따르면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LG화학 공장 총17개동 가운데 전지동의 노트북과 휴대폰 배터리등 2차전지를 생산 조립하는 라인의 일부가 열손실을 입었다.
이번 화재로 열손실이 발생한 지역은 3층건물로 지어진 전지동 2층건물 일부와 3층건물 일부이다. 소방서 추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는 8억70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그렇지만 화재로 인한 분진이 전지동 2층과 3층 전체에 뒤덮였다는 점에서 사실상 노트북과 휴대폰 배터리등에 공급되는 2차전지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일례로 지난 2006년 소니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를 장착한 델 컴퓨터의 노트북이 폭발원인 역시 생산조립 과정에서 배터리에 불순물이 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소니는 델 컴퓨터에 공급했던 2차전지 배터리 1000만개 이상을 리콜하는 사태로 번졌다.
현재 업계와 소방당국측은 오창공장 전지동의 2차전지 생산조립라인이 정상가동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4~5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LG화학등 LG측이 복구인력과 장비의 투입상황에 따라서는 정상가동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나 일정부분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LG화학측이 1개월 정도의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부분 2차전지 생산과 공급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되는 2차전지 규모는 월 1300만셀로 연간으로는 1억5000만셀 규모다. 이는 LG화학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연간 2차전지의 50%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중 휴대폰에 들어가는 각형전지는 월 500만셀로 연간으로 6000만셀이고 노트북에 공급되는 원통형전지는 월 700만셀로 연간 누적으로는 8000만셀~9000만셀로 추정된다.
문제는 LG전자에서 생산중인 노트북과 휴대폰에 LG화학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의 약 50%가까운 물량을 공급받고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의 제품생산에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오창공장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서 한 관계자는 "LG화학 전지동 2층과 3층이 화재로 인해 배터리 조립생산라인 일부가 열손실의 피해를 입었다"며 "조립생산라인의 정상가동 시점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