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지표 결과가 미국 제조업 및 건설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화 약세로 인해 원유 및 금 선물 등 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이나 민간 경제주체들은 이미 그 같은 양상을 부분적으로 맛보는 중이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동요하던 재무증권 수익률은 반등했다. 장 초반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월요일 회의를 가졌다는 소식은 새삼스럽지 않은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할인율을 인하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3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주말 종가대비 7.49포인트, 0.06% 내린 1만 225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가 0.71포인트, 0.05% 상승한 1331.34를 기록한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12.88포인트, 0.57% 내린 2258.60에 거래됐다.
금융업종주가 1.4%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상품 랠리로 인해 에너지 및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 지수 낙폭이 줄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국제유가는 61센트, 0.6% 상승한 배럴당 102.4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03.95달러까지 오르면서 1980년 4월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사상 최고치인 103.76달러를 제쳤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연일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원 결과다.
1.5275달러까지 올랐던 달러/유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1.52달러 선을 테스트했고, 아시아시장에서 102.60엔까지 하락했던 엔/달러는 북미시장에서는 103엔 선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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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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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258.90... -7.49 (-0.06%)
나스닥....... 2,258.60... -12.88 (-0.57%)
S&P500..... 1,331.34... +0.71 (+0.05%)
러셀2000...... 684.22... -1.96 (-0.29%)
SOX............ 348.05... -9.77 (-2.73%)
유가(WTI)....... 102.45... +0.61 (+0.59%)
달러화지수..... 73.68... -0.03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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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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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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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1.84(-0.06). 1.62(-0.20). 2.47(-0.20). 3.51(-0.16). 4.40(-0.11)
03일 1.65(-0.19). 1.64(+0.02). 2.51(+0.04). 3.55(+0.04). 4.4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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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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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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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1.5180.... 103.88.... 157.72.... 1.9868.... 1.0413.... 93.15
03일 1.5194.... 103.50.... 157.32.... 1.9831.... 1.0426.... 9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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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상품시장의 랠리는 이날 달러화지수가 한때 1973년 산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다우존스-AIG 상품지수는 2.402포인트, 1.1% 상승한 217.923을 기록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9.40달러, 1% 오른 온스당 981.5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거시지표 악화와 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도 불구하고 상품 랠리가 지속되자 일부전문가들은 "미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가 여전히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상품시장의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양상이 얼나마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요인들이 크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멘텀 트레이드가 유입되고, 옵션 관련 헤지매수도 작동했다는 지적이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외에도 여타 금융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 악화 때문에 국제 금 시장으로의 안전 도피가 유입되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체적을 볼 때 금융시장 전반의 상황이 좀 더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은 지난 주 의회에서 미국 경제 시스템이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상품주가 강세를 보였다고는 해도 주요 금융업종주들이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금융업종주들이 안전을 차지 않는 이상 미국 증시의 안정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제임스 헤릭(James Herrick) 로버트 W. 베어드 소속 주식 딜러는 "상당수 투자자들이 다우 및 S&P지수가 1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지수가 48.3으로 전월 50.7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과 거의 일치한 이번 지수 결과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증거했다.
그러나 하위지수 중에서 수출관련 지수가 여전히 경기확장을 시사하고 있어 그나마 경기 하방위험을 다소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