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되는 취약한 거시지표 속에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의 '소규모 금융기관 파산' 가능성 발언 그리고 AIG의 사상 최대 적자 소식이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과 금융손실 공포를 일거에 폭발시켰다.
주가 급락 양상과 신용 손실 우려 속에 안전자산인 재무증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금리는 연일 하락했다. 2년물 금리가 2004년 4월 이래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이번 주 2년 및 10년 금리 낙폭은 지난 해 10월 이래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UBS는 은행과 증권사 그리고 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은 최소한 6000억 달러 손실 위험에 처했다는 분석 보고서를 제출했다.
위험도피 양상 속에 고금리 통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로는 하락을 멈추었으나, 엔화 대비로는 3년래 최저치인 103엔 대로 급락했다. 영국 파운드, 호주 달러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스위스프랑은 안전도피에 따라 강세를 기록했다.
103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급락세를 멈추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01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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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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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266.39... -315.79 (-2.51%)
나스닥....... 2,271.48... -60.09 (-2.58%)
S&P500..... 1,330.63... -37.05 (-2.71%)
러셀2000...... 686.18... -19.54 (-2.77%)
SOX............ 348.05... -9.77 (-2.73%)
유가(WTI)....... 101.84... -0.75 (-0.74%)
달러화지수..... 73.70... -0.02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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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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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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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1.90(-0.07). 1.82(-0.17). 2.67(-0.22). 3.67(-0.18). 4.51(-0.14)
29일 1.84(-0.06). 1.62(-0.20). 2.47(-0.20). 3.51(-0.16). 4.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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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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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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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1.5196.... 105.31.... 160.06.... 1.9892.... 1.0514.... 94.82
29일 1.5180.... 103.88.... 157.72.... 1.9868.... 1.0413.... 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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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29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315.79포인트, 2.51% 하락한 1만 2266.39를 기록했다. 30개 구성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AIG의 주가가 6.7% 폭락했다.
금융주인 JP모간체이스,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은 모두 4% 이상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급락세로 인해 주간 상승세를 유지하던 다우지수는 결국 주간 1% 가까운 하락세로 거래를 마치게 됐다. 주초 랠리를 거쳐 점차 약화되더나 결국 하락세로 돌변, 주말 '퍼펙트스톰(perfect storm)' 양상을 나타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지수는 올들어 7.5% 하락한 수준이다.
S&P500지수는 37.05포인트, 2.7% 하락한 1330.63을 기록했다. 주간 1.7%하락한 것이며, 올들어 9.4% 내린 수준이다.
개인소비지출이 부진하다는 우려 속에 소매업종지수가 3.3%나 급락했다. 또 금융주들이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이번 주초 구제안 합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던 앰벡(Ambac)은 진척이 늦어지면서 불안감을 이끌어냈다. 주가는 5.6%나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는 60.99포인트, 2.6% 내린 2271.48로 거래를 마감해 주간 1.4% 낙폭을 나타냈다. ㅤㅇㅗㄷ르어 14%, 2월에만 5% 급락했다.
전날 실적이 6% 감소했다고 발표한 델컴퓨터의 주가가 4.7%나 하락했다. 휴렛팩커드(HP)가 1.6%, IBM이 1.2% 각각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7억 주로 상승 하락 종목 비율은 1대 7에 달했다. 나스닥은 12억 주 거래량에 상승 하락 비율이 4대 1을 넘었다.
◆ 숲 벗어난게 아니다.. 바닥에선 사, 말어?
주초반까지 모노라인 회복 기대감으로 신용 위기가 최악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이어지는 실적과 지표 악재로 투자심리는 점차 냉각됐다. 결국 버냉키 의장이 군소 금융기관 파산 경고는 숨어있던 공포에 불을 질렀고, 주말에는 참지 못한 고통이 시장에 매물로 쏟아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숲을 벗어난 게 아니다"라는 의견에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지금처럼 주가가 다시 급락할 때는 바닥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내놓는 중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좀 더 심각한 조정 국면이 전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 추천은 자제하는 분위기. 신용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있게 들려온다.
이런 점에서 1월 22일 기록한 미국 증시 저점이 의미있는 바닥선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다우지수가 이 저점까지 하락하려면 지금부터 약 2.4%만 더 내려가면 된다.
1월 당시 투매양상의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던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가 냉각수 역할을 하면서 잦아들었다. 지금은 다시 한번 저점을 테스트해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금요일 장 마감 후 들려온 소식은 좋지 않다. 벅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4/4분기 순익이 18%나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워렌 버핏(Warren Buffett) 회장은 "파티는 끝났다"며 올해 보험산업의 이윤마진이 매우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트 호건(Art Hogan) 제프리즈(Jeffereies & Co.) 수석시장 전략가는 "다음 주에도 실적과 지표 악재가 이어질텐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하다. 역시 경기둔화 양상 때 시장이 보이는 반응으로 해석하는 것이 올바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 금 4월물은 장중 온스당 978.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00달러 고지로 향해 달렸다. 한 주만에 27.20달러나 올랐다.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품시장으로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4월물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3.50달러까지 올랐다가 101.84달러 선으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