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2 영업일 동안 10원 이상의 급락을 주도했던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증시에 충격을 줄 만한 신용위기가 재점화되거나 유로존 및 아시아권의 경기둔화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이 도래하지 않는 한 약달러 현상이 반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달러화 급락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미국 정책당국자들의 태도도 달러화 하락을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미국의 4분기 GDP에서 보았듯이 수출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이 커져가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달러화 하락에 제동을 걸 이유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국내사정 또한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점에서 달러-원 하락을 예상한 숏 포지션의 구축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밤새 국제유가는 배럴당 102달러대에 진입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 대외수지 악화의 근본적인 배경이 유가상승이라는 측면에서 약달러 현상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유가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칠 영향을 등외시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증시가 하락한 데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유가의 충격에서 국내증시가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점도 환율의 일방적인 하락을 생각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 금일 발표 예정인 주요 선진국들의 물가 관련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중앙은행들의 금융정책에 대한 시장의 예상에 영향을 미치면서 약세에 있는 글로벌 달러화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의 2월 소비자 물가가 유로존의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면서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화시켰던 1월 생산자물가의 뒤를 이을지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생각된다.
- 내달 있을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시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지목되고 있는 PCE 지표 또한 관찰 대상이다. 물가통제보다는 경기부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FRB의 금융정책 방향에 힘을 실어 준다면 인플레 억제에 보다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ECB와의 정책적 입장차에 근거한 약달러 현상이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 금일 예상 범위: 934.50 ~ 94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