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의 하락에도 불구, 금통위 의사록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자 금일 채권 시장은 소폭 약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는 발언을 한 데다 오랜만에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여 시장은 강세로 반전, 마감됐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5.06%로 전일대비 0.03%포인트, 5년만기(7-5호)국채수익률은 5.17%로 0.02%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8틱 상승한 107.94에 마감됐다.
(이 기사는 27일 오후 4시 2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다만 내일 발표되는 1월 산업생산 결과와 다음주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상승률,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은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더 활발한 랠리를 펼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국채선물이 108선까지 올라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주가가 1700선을 확고히 지키고 있는 데다 서브텍사스산 경질유(WTI)가 100달러까지 오르면서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점도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강세를 염두한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미 반영되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로 산업생산이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물가도 지난달에 이어 높게 나올 것으로 점쳐진 만큼 강한 랠리도 어렵고, 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하긴 했지만 아직 저가매수가 이어지는 점 등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스왑시장의 경우 IRS금리는 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단기물 쪽이 하락세가 더욱 깊었다. 1년만기는 전일대비 5bp하락한 4.96%기록했고 2년물은 4bp하락, 4.87%를 나타냈다.
CRS금리는 1년과 2년물이 각각 3bp, 4bp 하락한 3.18%, 3.05%에 고시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여전히 국내외적으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일 이렇지 않다면 오늘 더 많이 밀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산생과 물가가 이미 반영됐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부담으로 국채선물 108선을 확고하게 뚫지는 못하는 것 같다"면서 "다만 매수 여력이 있는 만큼 두 재료 사이에서 이번주는 박스권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강 내정자로 인한 시장의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면서 "다만 나중에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소폭 꺾은 데다 한은 창구판매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장의 상승세가 다소 줄어든 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창구판매의 경우, 단기물일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며 "시장 자체도 물가를 통화정책으로 조절하면 오히려 내수가 위축, 경기에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