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추세가 중국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발 위기가 진정된다고 해도 이번에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재개로 인한 주식시장의 파급효과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중국증권보는 "세계 경제가 '저물가, 고성장' 시기를 마감하면서 자본시장의 5년 황금 상승기가 일단락되고 있으며, 이제는 세계 인플레이션이란 큰 추세 속에 이 같은 인플레이션 수입과 이에 대응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향후 A주 시장에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中, 수입 인플레와 비용인상 인플레 결합
지난 2007년 상반기 중국은 인플레 우려 속에 신속히 긴축 통화정책을 개시했다. 그러나 1년에 가까운 거시통제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위험은 줄어들지 않았으며,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1%에 달했다. 11년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중국만 직면한 문제가 아니다. 2007년에는 전세계 농산품가격이 전반으로 급상승했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멕시코의 옥수수가격도 2배 가량 치솟았다. 이탈리아 밀가루 가격은 30% 상승했고 베트남의 대두 가격도 2배 상승했다. 세계 식품가격 상승은 각국 통화당국에 거대한 적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1월 CPI 상승률이 25년만에 최고치에 달했고 EU는 2008년 물가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달러 약세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은 세계 인플레이션의 부양기 역할을 했다. 지난 해 여름 개시된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 위기는 달러 약세를 가속화했고, 이것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국제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위로 올라섰다.
그 외에 국제 상품 가격들 역시 급상승했다. 중국은 최대 철광석소비국인데, 올해 철광석 공급가격이 65% 인상됐다. 최근 3년 동안 철광석 가격 상승 폭은 각각 71.5%, 19% 및 9.5%였다.
국내 수요상승 외에 세계화가 진행됨에따라 중국도 인플레이션 수입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더구나 중국은 5년간의 빠른 성장세로 인해 노동력, 토지,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결국 현재 중국은 '수입 인플레이션'과 동시에 '비용인상(cost-push) 인플레이션'이 교차하는 국면에 위치했다고 평가된다.
◆ 세계와 거꾸로 가는 중국 긴축통화정책
10년만에 인플레에 직면한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해 6회 금리를 인상하고 10차례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또한 대출을 억제하면서 적극 인플레 위험을 억제했다.
그러나 여전한 인플레 압력 때문는 중앙은행은 보고서 및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긴축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입장을 천명했으며, 이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A주 증시에 더없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중국 통화정책 기조는 전세계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와 반대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지난 해 9월부터 연속 5회, 총 2.2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했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까지 내려섰다. 현재 중국 기준금리인 1년 예금 금리는 4.14%로 올라섰고, 1년 리보(Libor)에서 중국과 미국간의 금리 역전이 이미 발생했다.
증권보는 중국이 계속 금리를 인상한다면 금리 격차를 노린 자금이 유입될 것이고 이것이 주식시장 형성에 도움을 줄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출비용을 올리게 되며 이 같은 부정적인 영향은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리인상으로 위앤화가 빠른 속도로 절상된다면 A주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지만, 다른 한편는 경제성장 엔진인 수출 증가세는 감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A주 증시는 극도로 복잡한 거시정책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다.
◆ 인플레이션 "함정"에 빠진 中 증시
국제 금융시장 및 세계 경기의 변화로 인해 중국 주식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브프라임 대출 위기에 빠진 미국은 금리를 적극 인하하고 있지만, 구제 정책이 예상한 바의 결과를 이끌지 못한다면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전세계 주식시장의 동요를 불러올 수 있고 중국 증시도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가 어렵다.
지금 가장 낙관적인 예상은 미국 경제가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 본격 회복하는 것이지만, 이럴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주목하면서 긴축 정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정책이 중단되고 전세계적인 긴축정책이 통화팽창을 억제, 이것이 다시 세계 주식시장의 동요를 불러와 중국 국내 증시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증권보는 "이전 5년 동안 전세계 자본시장은 "고성장, 저인플레이션"으로 수혜를 입었고, 중국 A주 시장도 최근 2년 동안 자본시장의 파티를 즐겼다. 하지만, 이 같은 황금기가 다시 오기는 힘들며, 중국 A주 시장도 세계 인플레이션 추세의 도전에 직면하여 모든 방면에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