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반등에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과 개인 동반 매도세로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과 같은 1709.13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0포인트 오른 65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전일과 같은 지수를 기록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전일 미국증시는 S&P가 MBIA와 암박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승했지만 이날 아시아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내증시는 추가 반등이 예상됐지만 국내 수급요인이 반등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도 문제지만 국내투자자의 이익실현이 힘있는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투자자들은 제한된 범위에서 박스권 장세를 상정하며 반등을 매도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올 초 이후 투신, 연기금, 개인은 1700이하에서 적극적인 매수를 보였지만 반등하며 1700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다같이 소극적인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며 "특히 투신은 1700선 위에서 상당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한동안 1700선에서의 박스권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전일 미국증시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는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며 프로그램 영향력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국내적으로 봤을 때 순환매 이상을 이끌만한 내부변수는 없다"며 "1700선 정도에서 공방을 벌이는 박스권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성락 연구원도 "큰 박스권인 1600~1800정도에서 몇 주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방향성 없이 전일 미국증시의 향방, 재료에 영향을 받는 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외국인은 1500억원 가까이 매수하며 4일만에 매수 반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0억원, 8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500억원 가까이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화학업종이 2~3%대 상승한 가운데 은행, 운수창고, 기계업종도 1%대 내외 강세를 보였다.
시총상위 종목 중에선 동양제철화학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