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최근 어려운 경기 여건을 반영, 연준은 200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조정한 새로운 경제전망 보고서를 제출했다.
20일 미국 연준이 제출한 1월말 정책 의사록은 "주택부문의 안정 조짐이 보이지 않고 금융 여건이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FOMC는 금리인하 결정 이후에도 경기 하방 위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자신들의 공세적인 금리인하가 월가(Wall Street) 금융권에 대한 구제활동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하는데도 신경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관계자들은 "일단 경제가 안정을 찾으면 최근 실행한 금리인하를 빠른 속도로 되돌리는(rapid reversal)것이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은 연준의 공세적인 정책 구사가 금리를 내릴 때와 나중에 금리를 올릴 때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양날의 검'임을 시사한다.
참고로 연준은 수요일 새롭게 제출한 '경제전망' 보고서 요약을 통해 2008년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1.7%~1.9%에서 2.0%~2.2%로 상향조정했다.
이번 의사록은 1월 말 정례 회의 외에 1월 9일 전화회의와 1월 21일 긴급 회의에 대한 설명도 포함하고 있었다. 1월 9일 전화회의에서는 별다른 정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었다.
이 같은 1월 연준의 긴급한 회의와 정책 결정은 지난 해 12월까지 몇 차례 금리인하를 통해 1%포인트 금리인하에 그치던 상황에서 불과 8일 사이에 1.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된 긴박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처럼 갑작스럽고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그동안은 왜 대응이 늦었는가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1월 21일 회의에 대해 의사록은 "긴급 정책결정은 마치 광범위한 경제전망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최근 주가 급락 대문에 이루어졌다는 식으로 잘못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일부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당시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례회의 때까지 기다리자며 홀로 금리인하에 반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의사록은 당시 정책결정자들이 "단호한 대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금융시장 여건 악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이는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