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모두 최고신용등급에서 강등 당한 미국 4위 채권보증업체의 지주사인 FGIC가 회사 분할을 신청했다.
이번 조치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방채 보증 사업부문을 분리해 살리자는 시도로, 이미 엘리엇 스피처(Eliot Spitzer) 뉴욕 주지사가 의회 증언에서 "채권보증업체들이 충분한 자본 증강에 실패한다면 회사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시한이 촉박하다고 경고한 이후에 나온 조치다.
지방채 시장 투자자들이나 당국은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좋지 않은 서브프라임 담보 증권을 보유한 은행들은 더욱 큰 손실 위험에 노출되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GIC의 신청이 과연 어떤 식으로 수용될 것인지 불확실하지만, 분할이 승인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들이 현금 투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 SA)의 투자은행 자회사 칼리옹(Calyon)이 이끄는 은행그룹들도 CNBC의 보도를 통해 이번 회사 분할신청 소식을 듣자 "기괴한 상태가 됐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은해들은 일단 법률 자문을 받아 이번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갈 태세다. FGIC의 분할시도는 즉각 이해관계 상충에 따른 법률 분쟁을 불어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
현재로 볼 때는 FGIC가 회사 분할로 인해 은행이 입을 손해를 일부 보전해주거나 새로 설립되는 안전한 지방채보증 회사의 지분을 제공하는 화해안이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전문가들은 과연 회사 분할이 FGIC의 모든 지급보증 계약자들에게 공평할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좋겠지만 다른 위험 증권을 지급보증 받은 주체들은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FGIC가 보증한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회사 분할을 원치 않을 수 있고, 분할된 회사에 대해 신용평가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평가하게 될 지도 미지수다.
뉴역 연방 보험국이 회사 분할을 밀어준다면 회사의 법률적 부담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지만, 그러나 은행과 헤지펀드 그리고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또 결과가 어떤 식이든, 앞으로 업계는 주택시장 호황 속에 만들어진 복합 금융파생상품에 대한 보증 사업에서는 점차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