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경기 회복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며, "산업생산이 당분간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정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위험 요인들을 주의 깊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은 물론, 필요시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으로 판단된다.
후쿠이 총재는 나아가 일본은 물가 위험이 미국이나 유로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의 혼란과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BOJ는 14회 연속, 12개월째 기준금리를 0.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세 번 연속 만장일치 결정이다.
2월 금융경제월보는 "경기가 완만하게 확장될 것 같지만, 당분간은 그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지난 1월 판단을 그대로 고수하고, 수출전망에서 해외경제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덧붙였다.
BOJ는 지난 1월 월보에서는 경제 및 물가전망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 "2007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소폭 밑돌 것을 보이지만, 2008년에는 주택투자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잠재성장률을 소폭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월보는 지난 해 10월 반기 경제 및 물가 전망을 제출한 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주택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다소 '하향 편차가 강화되었다(so far deviated somewhat downward)'는 평가를 내놓았다.
BOJ는 "이 때문에 올 3월말까지인 2007 회계연도 성장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지만, 생산 소득 지출의 선순환 구도가 아직은 유지되고 있어 2008 회계연도에는 잠재성장률을 소폭 웃도는, 당초 '전망보고서'대로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서 해외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의한 위험요인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 면에서 국내기업물가는 국제상품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해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다소 더 강화될 수 있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석유제품 및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상방 압력이 경기의 일시적인 둔화로 인한 하방 압력과 맞물려 기존 전망대로 추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BOJ는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