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벤 버냉키(Ben Bernanke) 의장이 상원위원회 증언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12월 무역적자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해가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선물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종가대비 2.19달러, 2.35% 급등한 95.4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WTI는 94.15달러에서 거래를 시작, 93.95달러를 저점으로 95.6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로써 WTI 근월물은 1월 9일 ㅣ록한 95.67달러 이래 한달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아직 1월 초에 기록한 99.62달러까지는 멀지만, 전문가들은 조정국면이 거의 끝나가고 다시 강세장이 전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나타냈다.
탐 벤츠(Tom Bentz) BNP파리바 상품선물 담당 딜러 겸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 국면은 정체하고 있기는 해도 큰 그림으로 보면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선이 재연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3월 옵션 만기가 유가 선물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장 전 배럴당 95달러 콜 옵션 포지션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옵션 행사 위험에 대비한 원유선물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지적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전일종가대비 1.79달러 상승한 배럴당 95.11달러를 기록하며 만기가 도래했다.
좀 더 거래가 활발한 다음 근원물인 브렌트유 4월물은 2.07달러 오른 배럴당 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악화되면 연준은 언제든지 추가 금리인하 단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증언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12월 무역적자가 시장의 예상보다 소폭 줄어든 58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615억 달러 정도의 적자를 전망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로 1.46달러 선의 약세를 기록하면서 한 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