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등 아시아 증시가 미국발 거시지표 안정으로 인한 수혜를 입었고 이에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렇지만 943원대 지지가 확고하다는 인식이 강했고 이로 인해 환율은 장 초반 낙폭이 점점 줄어들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전일 종가에 수렴되는 모습도 발견됐다.
당분간 거래량이 크지 않고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940원 중반대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 기사는 14일 오후 5시 4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5.30원으로 전날보다 0.60원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945.50원으로 전날보다 0.30원 하락하며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94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90원 하락 출발했고 장 초반 943.3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꾸준한 결제수요 유입으로 낙폭은 제한됐고 한때 945.90원까지 올라서며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다.
결국 945.30원으로 장을 마치며 하락세로 마감됐다.
국내 증시의 급등 영향이 장중 지속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는 1700선에 접근하며 전날보다 65포인트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2000억원 가량의 순매도로 대응했다.
강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는 원인으로는 수급상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네고 물량을 압도하고 있고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아래쪽을 받치고 있어 하락이 힘든 모습이다.
은행권도 장초반 숏플레이를 시도하다 숏커버로 돌아서는 등 롱심리가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국내 증시가 급등했지만 943원 부근에서 지지가 확인되자 주식과 상관없이 환율은 낙폭을 대폭 줄였다”며 "네고가 워낙 안 나오고 있고 결제 수요 등이 꾸준히 받치고 있어 수급상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모멘텀이 크게 나오지 않는 한 940원 중반 중심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73억 1100만 달러로 저조했고 오는 15일 매매기준율(MAR)은 944.6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거래량이 저조한 상태에서 상하방 요인이 부딪치며 940원 중반대 횡보세를 점치고 있다.
간밤 상원금융위원회에 출석할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오늘 밤에 버냉키 의장 연설에 다들 관심이 많을 것 같다”며 “특히 미국 증시가 상당히 중요한 갈림길에 있고 미국 증시 동향에 따라 우리 증시 1700 재 돌파 여부도 중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940원대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고 940원 중반 중심으로 미국 시장 반영하면서 왔다갔다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