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버냉키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지금은 부진한 성장률 기간 이후 올해 후반에는 통화정책 및 재정ㅤㅈㅓㄷ책 부양 효과가 실감되면서 얼마간 더욱 강력한 성장 국면이 뒤이어 올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서브프라임 대출 문제를 발단으로 하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하면서,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것을 전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시장 혹은 고용시장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을 포함해 경기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기를 지탱하고 하방위험에 대해 적절한 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시에 대처할 것"이라고 버냉키 의장은 강조했다. 사실상 추가 금리인하의 문을 열어두고 있음을 밝힌 대목이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헨리 폴슨(Henry Paulson) 미국 재무장관과 크리스토퍼 콕스(Christopher Cox)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등과 함께 상원 의원들에게 답변했다. 폴슨 장관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콕스 의장은 법규 준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증언 연설은 장황하지 않고 간략했다.
서브프라임발 금융혼란이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있어 소비 경제로까지 파급효과를 보일 수 있어 우려되는 가운데, 자신들은 2.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하는 "공세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고용시장 약화와 에너지 비용 증가, 주가 및 주택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소비지출이 억제될 수 있고, 주택건축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경기부양 노력이 실체를 드러내면서 소비자와 기업들의 지출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지난 해 소비자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유가와 식품가격이 달러화 약세 속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주목된다고 말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다소 완만해졌으며, 공공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도 잘 억제된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으로 물가압력이 둔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버냉키 의장은, 물가에 대한 기대가 흔들리거나 물가 안정 달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면 앞으로 경기 하방위험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처 능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자본 증강에 나선 것은 다행이지만, 서브프라임 손실이 확대되면서 개인과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 같은 신용 여건 악화가 지속될 경우 경제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