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대 특판 예금으로 20조 유입
-주식형펀드 11.5조 증가...채권형펀드도 5개월만에 1.2조 순유입
[뉴스핌=문형민기자] 지난해말 2년만에 감소로 돌아서 우려를 자아냈던 은행의 기업대출이 한 달 만에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달 은행으로 약 16조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원화) 잔액은 전월대비 11조4855억원 증가한 402조69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4조4424억원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며, 증가규모 11조4855억원은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말 이후 최대다.
중소기업 대출이 7조8085억원, 대기업 대출이 3조6770억원 각각 늘었고, 회사채와 CP(20일까지)도 각각 1조901억원, 2조4609억원 순발행됐다.
한은은 "중소기업대출은 지난해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됐던 대출이 재차입됐고, 부가세 납부와 설 자금 수요 등이 겹쳐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대출은 전년말 일시상환분 재취급과 일부기업의 M&A 및 운영자금 수요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6654억원 감소한 352조7668억원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이 주도권지역에서 집단대출(중도금대출)이 늘어나 8380억원 증가했으나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이 1조5000억원 가량 감소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은은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은 연초 상여금 지급, 소득세 환급 등 이유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 수신은 은행계정에서 12조1171억원, 신탁계정에서 3조7745억원 각각 늘어 전체적으로 15조8916억원 순증했다.
은행계정 중 정기예금이 20조3883억원 증가했다. 연 7%대 금리의 특판 예금으로 뭉칫돈이 유입된 것이다.
CD와 은행채 발행도 각각 6조9000억원, 3조2630억원 늘었다. 은행들이 차환 자금 선확보를 위해 나선데다 CD금리가 5.89%까지 치솟자 자산운용사 등이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의 수신 또한 전월대비 23조5202억원 증가했다. 증시 불안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가 11조4730억원 증가한데다 일부 공공기금 및 기관들이 여유자금을 MMF에 예치해 MMF 잔액이 8조7149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채권형펀드로도 1조17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