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행사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던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길에 올라 그 뒷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1일 SK텔레콤등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신배 사장은 오는 14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곧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 사장의 기조연설 취소로 동행했던 오세현 C&I 비즈컴퍼니 사장이 대신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이와관련, SK텔레콤은 이달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참석한 뒤 14일까지 특별한 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조기 귀국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또한 14일에 잡힌 김 사장의 일정도 주제강연(키노트) 연사가 아닌 토론자로 이름이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이번 김 사장의 조기 귀국을 놓고는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일단 업계 시각은 SK텔레콤이 휴대폰 요금제 인하를 단행한 뒤 현안과 이슈가 불거진 상황에서 오는 15일 하나로텔레콤의 인가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에 조기귀국을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물론 법적으로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가시한은 한달간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경우 자칫 차기정부에서 인가를 결정할 가능도 배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SK텔레콤 입장에선 적잖은 부담을 가질 소지가 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 인가여부를 다루는 현 주무부처인 정통부의 해체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가여부 시기나 조건등의 예측을 어렵게 할 것이란 점도 김 신배 사장의 조기귀국을 앞당긴 배경으로 분석된다.
사실 업계는 정부에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가 가능성에 무게를 오래전부터 두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큰 관심은 정부가 SK텔레콤에 하나로텔레콤 인가조건으로 무엇을 제시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과거 2001년 신세계통신을 인수할 당시 시장점유율제한 등의 조치로 이미 한차례 큰 경험을 한 SK텔레콤 입장에선 가급적 인가조건에서 자유로운 조치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행여나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17일 정통부에 '하나로텔레콤 주식소유 인가 신청' 서류를 제출한 뒤 KTF나 LG텔레콤등이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800MHz 주파수 로밍'이 인가조건에 포함되거나 시장점유율 제한조치등이 뒤따른다면 SK텔레콤 입장에선 큰 고민을 떠안게 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김 사장의 조기귀국 배경에는 하나로텔레콤 인가결정을 앞둔 상황에 이뤄진 점등으로 미뤄 조기에 정부로부터 좋은 조건에 인가를 받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