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압둘라 알-바드리(Abdullah al-Badri) OPEC 사무총장은 중동 경제전문지 MEED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계속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미국 달러화에 대비해 유로화를 유가 고시통화로 채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유로화로 유가를 고시할 수는 있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같은 변화에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뉴욕상품거래소(Mymex)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두바이에서도 일부 유로화와 일본 엔화로 원유 선물이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변화 가능성의 예로 강조했다.
MEED지는 2000년 이래 미국 달러화의 유로화 대비 가치가 44% 정도 하락해 원유 수출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OPEC 내 일부 산유국들의 불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드리는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올라서기까지 두 번의 세계 전쟁을 포함해 5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며, "이제 유로화라는 또 다른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