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형은행들이 다수 모노라인 디폴트(default)시 이자와 원금을 지급 보증하는 방식을 통해 구제에 나서고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 모노라인 업체들은 트리플에이(AAA)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직면하고 있다고 관련 소식통의 언급을 전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FGIC(Financial Guaranty Insurance Co.)로, 이 회사 구제에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Credit Agricole)의 자회사인 칼리옹(Calyon)과 UBS,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 시티그룹(Citigroup), 바클레이즈(Barclays) 등이 참여하고 있는 상태.
미국 2위 업체인 앰벡(Ambac)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은행들은 주로 부채담보부증권(CDO) 지급보증 계약과 관련된 신용디폴트스왑(CDS) 포지션을 어떤 식으로든 청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FGIC나 앰벡이 은행에게 워런트(warrant)를 통해 자기 지분을 제공하고, 은행들은 업체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지 않기를 희망하면서 획득한 프리미엄를 나누어 가지고 기존 포트폴리오 내지 계약의 만기도래 내지 지불기일이 종료되기를 기다리게 된다는 구도.
하지만 구제하려던 모노라인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어 버리면 이는 희망사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은 모노라인의 CDS 포지션 청산시 자본에 여력이 생기면서 기존 등급을 유지하거나 추가 등급 하향조정은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CDS를 청산의 대가로 얼마의 지분을 보장 받아야 할 것인지도 불확실하고, 또 지분을 보유한다고 해도 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업체의 지분이 과연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인지도 우려된다.
현재 대다수 모노라인 업체는 최고등급을 잃어버릴 위험에 처해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가 다수 업체가 트리플에이(AAA) 최고 등급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
지난 달 피치와 S&P(Standard & Poor's)는 각각 FGIC의 등급을 AA로 하향조정했고, 피치는 앰벡의 등급도 AA로 낮췄다.
피치에 따르면 앰벡과 FGIC, MBIA, 시큐리티캐피털 어슈어런스(Security Capital Assurance), CIFG 등 모노라인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담보의 악화로 인해 영향을 받는 포지션 노출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이른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노라인 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은행들의 대손상각 규모가 7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칼리옹은 ACA파이낸셜개런티(ACA Financial Guaranty Corp.)의 등급이 'A'에서 'CCC'로 하향조정되었다는 이유로 12억 유로(약 17억 5000만 미국달러)의 대손상각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미국 최대 채권 보증업체인 MBIA의 경우는 다른 대다수 업체와는 사정이 다른 모습이다.
이 회사는 이번 주 수요일 보통주 발행을 통해 7억 5000만 달러 자본 증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했던 5억 달러 증자 계획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MBIA는 또한 4/4분기 적자 규모를 당초 발표했던 것보다 6500만 달러 줄어든 23억 달러라고 수정 재고시하고, 대손충담금에 1억 달러를 추가해 총 추가 충당금을 2억 달러로 늘렸다고 밝혔다.
S&P가 지난 달 31일 MBIA의 신용등급을 AA로 하향수정 가능성 관찰대상에 올린 가운데, 회사는 20억 달러 증자 계획을 초과 달성한 상태다.
이번 보통주 증자 7억 5000만 달러 외에 10억 달러는 서플러스채권(지급보증회사채) 발행을 통해, 5억 달러는 워버그 핀쿠스(Warburg Pincus)와의 지분투자로 조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