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지수가 44.6으로 소폭 하향수정된 전월 53.2보다 8.6포인트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지수 발표는 당초 발표시간이던 미국 동부시각 오전 10시가 아닌 오전 8시 55분 금융시장 개장 전에 갑자기 이루어졌다. 시장이 열린 뒤에 결과가 누출될 경우 발생할 충격을 줄이기 위한 임시적인 조치였다.
이전까지 최상위 지수로 활용하던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41.9로 전월 54.4에 비해 12.5포인트나 급락했다.
새롭게 도출되는 ISM 서비스업지수는 경제활동지수와 신규주문지수, 고용지수 및 공급자배달지수 등 4개 지수에 동일한 비중을 두고 산출한다.
이런 변화와 무관하게 새로운 지수나 과거 사용하던 경제활동지수 모두 2001년 10월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월 신규주문 지수는 43.9로 전월 53.9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고, 고용지수가 51.8에서 43.9로 악화됐다. 공급자배달지수는 52.5에서 49.0으로 낮아졌다.
이 같은 악화 양상 속에서도 지불가격지수는 70.7로 전월 71.5 대비 0.8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칠 정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지불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66.1에서 11월 73.7, 12월 71.5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ISM 서비스업지수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 RBS그리니치캐피털(RBS Greenwich Capital)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명백한 재앙이며, 경기 침체 신호로 읽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고용시장의 위축과 크리스마스시즌 매출 약세 등으로 침체 조짐이 완연해지고 있다. 자동차판매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이나 체인스토어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봐서 1월 소비지출은 더 약화될 것 같다. 주택시장도 여전히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ISM 서비스업 조사 담당 의장을 겸하고 있는 앤소니 니브스(Anthony Nieves) 힐튼호텔 선임부사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번 지수 결과는 과거와 비교할 때 놀라운 수준이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추세가 어떨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니브스 부사장은 "이번 지수 하락이 전적으로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 침체에 의하 직접적 결과도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ISM 측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회원사들에게 금융시장의 혼란이 기업의 자금조달에 차질을 주고 있느냐고 물었고, 그 결과 85.4%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변했으며 14.6%는 그렇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12개월 전망으로 2007년과 비교해 경영 환경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 42%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고 42%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6%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