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주식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기업 대형 인수합병 재료에 기대감을 표출했다.
아직 우려의 숲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진짜 바닥을 찾기 위한 도정에는 '비빌 언덕' 찾기가 긴요해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의 일자리 감소 충격 속에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경기침체 우려를 예감했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연초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 결과를 통해 소비경기의 체감 온도를 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시스코시스템스(Cisco Systems)와 같은 대형기술업체의 연초 실적 전망도 경기를 체감하는 중요한 측정수단이 될 것 같다.
이번 주 거시지표는 공장주문과 ISM서비스업지수, 4/4분기 노동생산성,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 등 영향력이 낮은 2급 지표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주택매매계약지수를 더할 예정이다.
오히려 이들 지표보다는 금융시장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에 주간 내내 빼곡한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 일정이 더 주목된다.
이 가운데 2월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여는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동결이 예상되지만, 영란은행(BOE)는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금융시장이 주중반부터 설 명절 연휴로 일제히 휴장하는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은 일본 도쿄에서 주말 열리는 선진국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을 최대 이벤트로 주목하고 있다.
금융 혼란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세계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들간의 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이 긴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중이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등 5개국 정도를 초청한 확대회의도 열린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 기사는 3일 21시 4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미국 증시 회복 기대감..금리인하 효과
지난 주말 신규일자리 감소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야후(Yahoo!) 인수 제안에 대한 도취감을 만끽했다. 이 같은 양상은 투자자들이 슬슬 1월 급격한 조정 장세 이후 바닥을 다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지금 투자자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먼저 주식시장은 항상 경기를 선반영하려는 특징을 보인다. 그런 점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지난 해 9월부터 개시한 금리인하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
특히 1월에는 1.25%포인트의 급격한 금리인하를 단행할 정도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어느 정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제까지 총 2.25%포인트 금리인하가 단행된 상태다.
물론 주택시장의 조정이 끝날 조짐이 보이질 않고 있고, 최근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에 대한 우려까지 신용시장의 혼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숲을 벗어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미 주식시장이 위기에 따라 발생한 손실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점, 나아가 경기침체 가능성 또한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는 점은 '바닥(bottom)'을 운위할 수 있게 해주는 초석이 되고 있다.
더구나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가지고 있다. 지난 주말 현재 금융선물시장은 오는 3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대 0.50%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 인식에 기반할 때 이번 주 줄줄이 기다리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일정은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 중요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1월 긴급 금리인하부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그리고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대해 한 목소리를 기대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다.
연준은 지금 실질 금리가' 제로(0)' 수준으로 접근해 나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물가안정 판단 범위를 넘어서는, 상당히 어려운 궁지에 도달한 상태기 때문이다.
◆ 또다른 비빌 언덕.. 금융 제외한 기업 실적
투자자들이 비빌 수 있는 언덕은 막연한 향후 경기전망 뿐인 것은 아니다.
금융업종을 제외하고 보자면 미국 기업들의 지난 해 4/4분기 순익이 계속 전년동기 대비 11% 넘게 개선되었음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체들을 포함한 S&P500 기업들의 분기 실적 전망은 전년대비 20.7% 감소세가 예상된다.
금융업체의 실적은 시티그룹과 메릴린치의 대규모 상각처리 때문에 무려 105%나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알코아를 위시한 재료업종의 실적이 전년대비 17% 줄어들면서 그 다음 좋지 않을 것 같고, 임의소비업종 실적은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첨단기술업체들의 경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도 하에 지난 해 4/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무려 26%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주에 나올 시스코 시스템스의 실적은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해 연말 수요가 약했다고 경고한 상황이라 올해 초반 실적전망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목요일 미국 시장에서 발표되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1월 동일 점포 매출 동향은 월마트를 제외할 경우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톰슨파이낸셜(Thomspn Financial) 동일점포판매지수에 따르면, 1월 월마트를 포함한 업체들의 매출이 1.1% 정도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1월 월마트를 제외하고 5.2% 개선된 것과 대조적이다.
역시 백화점이나 의류체인점의 매출이 저조한 반면 할인매장 업체의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주초 부시 대통령이 제출할 2009 회계연도 예산안은 경기부양책과 중동 전쟁의 비용 덕분에 큰 폭으로 늘어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에는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당원대회(코커스)와 경선(프라이머리)가 약 20여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른바 '수퍼 화요일'로 올 대선 후보의 윤곽이 거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2월 4일 (월)
Archer Daniels Midl. 2Q... 0.74... 0.67
Humana Inc. 4Q... 1.32... 0.92
News Corporation 2Q... 0.27... 0.26(마감후)
Anadarko Petroleum 4Q... 0.77... 1.28(마감후)
Yum! Brands Inc 4Q... 0.42... 0.42(마감후)
Principal Finl Group 4Q... 1.01... 0.93(마감후)
Lincoln Nat'l Corp 4Q... 1.36... 1.34(마감후)
- 2월 5일 (화)
Emerson Electric Co. 1Q... 0.64... 0.55
CME Group Inc 4Q... 3.62... 2.91
Duke Energy Corp 4Q... 0.24... 0.43
NYSE Euronext 4Q... 0.66... 0.45
Tyco International 1Q... 0.56... 1.80
Boston Scientific 4Q... 0.09... 0.10
Avon Products Inc 4Q... 0.34... 0.41
Ace Limited 4Q... 1.90... 1.92(마감후)
Walt Disney 1Q... 0.52... 0.49(마감후)
- 2월 6일 (수)
Time Warner Inc 4Q... 0.29... 0.22
MetLife Inc 4Q... 1.43... 1.36(마감후)
Devon Energy Corp 4Q... 1.92... 1.36
Thermo Fisher 4Q... 0.69... 0.57
Natl Oilwell Varco 4Q... 1.04... 0.68
Biogen Idec Inc. 4Q... 0.80... 0.53
Spectra Energy Corp 4Q... 0.38... --
Cigna Corp 4Q... 0.98... 0.87
Cisco Systems, Inc. 2Q... 0.38... 0.33(마감후)
Prudential Financial 4Q... 1.88... 1.67(마감후)
- 2월 7일 (목)
Pepsico, Inc. 4Q... 0.80... 0.72
Apache Corporation 4Q... 2.53... 1.56
Aetna Inc 4Q... 0.88... 0.76
Reynolds American 4Q... 1.15... 0.81
Prologis 4Q... 0.34... 1.17
International Paper 4Q... 0.65... 0.47
AON Corporation 4Q... 0.66... 0.67(마감후)
EOG Resources, Inc. 4Q... 1.11... 1.02(마감후)
- 2월 8일 (금)
Weyerhaeuser Company 4Q... 0.35... 0.95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