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제철소를 4월 1일에 착공 한다는 것인지 안한다는 것인지, 뭐라고 써야할지 헷갈리시죠"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꺼내든 것이 '우공이산(愚公移山)'이다.
"인도 사람들도 (복잡한 행정 절차 등 때문에)인도에서 사업하기를 꺼리고 해외로 나가는데, 왜 굳이 인도에서 사업을 하려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며 "그럴때 마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사업을)한다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인도제철소 착공 지연 우려'에 대한 노련한 답변이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인도사업이 지연되고 생각보다 오래 걸릴수도 있지만, 포스코는 반드시 인도제철소 건설을 성공시킬 것"이라며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 2003년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 명실상부 세계 철강계를 이끌어갈 수장(首長)자리에 올랐다. 국제 철강협회장직에 선출된 것이다.
이 회장은 또 지난 연말 각종 경제지들이 발표한 '올해의 CEO'에 잇따라 뽑히기도 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글로벌 리더십'과 더불어 포스코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조강생산과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조강생산 3500만톤을 달성해 세계 2위권 철강사로 도약한다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인도제철소의 조속한 착공이 필수적이다. 이 회장도 겉으론 '우공이산'을 말하며 느긋한 입장을 밝혔지만, 속으론 그 누구보다 인도에 대한 욕심이 클 터이다.
창립 기념일인 4월 1일. 이 회장의 희망대로 인도제철소의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그래서 평소 '스마일 리더'로 통하는 이 회장이 다시 한번 환하게 웃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