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기침체시 성장률 더 낮아질 수 있어
- 통화당국의 과도한 부양정책, 달러 급락 위험 피해야
[뉴스핌=김사헌 김지형 기자] 세계은행(IBRD)은 9일 제출한 '2009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 해보다 둔화된 3.3%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약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곁들였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문제에서 출발한 금융 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세계경제는 3.6% 성장(추정)하여 2006년 3.9% 성장률에 비해 소폭 둔화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 해 성장 둔화는 대부분 선진국의 성장률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개도국 경제가 2006년과 거의 비슷한 7.4%의 왕성한 성장률을 기록해 완충 역할을 했다고 세계은행은 평가했다.
한편 이들은 올해 세계경제가 완만한 성장률을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면서 다시 성장률이 3.6%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함께 내놓았다.
미국 경제는 지난 해 성장률이 2.9%에서 2.2%로 둔호된 뒤 올해는 불과 1.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09년에는 2.3%로 회복국면을 점쳤지만 여전히 완만한 수준이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이번 전망에 대해 "매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자신들의 '세계경제 연착륙' 전망에 "매우 중대한 하방 위험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미국 주택시장 조정이나 금융시장 혼란 때문에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개도국 제품에 대한 외수가 훨씬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상품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들은 또한 불확실한 여건 속에 통화정책 당국이 과도한 경기부양에 나설 위험과 미국 달러화가 급락할 가능성을 또다른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2.1% 성장률을 기록한 뒤 2009년에는 2.4%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경우 올해 1.8%, 내년 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 경제 성장률이 2.2%를 기록하는 가운데, 개도국 경제의 성장률은 올해 7.1%로 약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지난 해 중국 경제가 11% 성장한 가운데 10% 성장률을 기록한 아태지역은 올해 9.7%로 성장률이 둔화된 뒤 2009년에도 9.6%의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중국을 제외할 경우 이 지역 경제는 미국 모기지시장의 문제에 대한 노출 정도가 제한 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와 브렌트유 그리고 두바이유의 단순평균으로 본 국제유가는 올해 배럴당 84.1달러로 전년 71.2달러에 비해 18% 넘게 오른 뒤 내년에는 78.4달러로 7%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눈에 띈다.












